Updated : 2026-10-24 (토)

(상보)중국 디디추싱, '정부 규제 속 5월 뉴욕 자진상폐 표결 - 현지 언론

  • 입력 2022-04-18 14:15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차량공유 플랫폼업체인 디디추싱이 5월 개최되는 특별 주주회의에서 뉴욕 주식시장 자진 상폐 안건에 대해서 표결을 진행한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17일 전했다.

디디추싱의 이번 자진상폐 추진을 보면, 중국 정부가 기술기업들에 강력한 규제를 지속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30일 뉴욕 주식시장에 44억달러 규모 IPO를 진행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규제가 지속돼 주가는 상장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걸어왔다.

이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절차가 끝나기 전에는 어떤 다른 곳에서도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디디는 이미 뉴욕 상폐 이후로 홍콩에 재상장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SCMP는 디디가 이번 자진상폐로 회사 가치에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훼손하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디의 자진상폐 관련 발표가 있은 후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번 건은 최근 논란이 된 '3년 연속으로 회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 상장사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한다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디디의 이번 행보를 보면 중국 정부가 데이터와 사이버 환경에 대한 보안을 얼마나 중시하는 지를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매니지먼트대학교의 헨리 가오 교수는 "최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발언을 했음에도 디디추싱 사례를 보면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는 계속될 것이란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