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필요할 경우 오는 5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금융안정센터 행사 연설에서 “원래 올해 총 7번의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더 빨리 가는 것에도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 수익률곡선은 시장에 하나의 신호일 뿐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완벽한 도구는 아니다”며 미국이 경기침체를 향해 가는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급등세 정도가 심화되면서 미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데 더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너무 높게 나오고 있으며, 개인적으론 이 상황이 심히 염려스럽다"며 "확대 재정정책, 공급체인 붕괴,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을 이유로 미연준 인사들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의 고물가 지속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을 한 것보다 금리 인상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올 한해에 걸친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서 신중하고 체계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또한 미연준이 국채, MBS 등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를 줄여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FOMC 회의에서 현재 공석인 보스턴 연은 총재를 대신해서 임시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수잔 콜린스가 오는 7월 1일부터 보스턴 연은 총재로 임기를 시작하고, 하커 총재를 대신해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7번 올려야 한다는 미연준 위원들의 공통된 관점에 대해선 동의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미연준이 중립금리 수준의 목표치를 향해서 더욱 긴축에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안전한 착륙이다. 통화정책 정상화로 가는 여정이 평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오르락 내리락하겠지만 우리는 안전하게 착륙할 것이다. 다만 다소 스릴있는 여정이 될 것인데 그것을 원치는 않는다. 그래서 미연준이 정책을 수행하는데 신중하게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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