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美·EU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 축소’합의로 미국 천연가스 가격 강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NATO와 G7, EU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EU 집행위원장이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축소를 위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미국이 ‘올해 EU 시장으로 최소 150억m3 규모의 LNG를 추가 공급’을 약속한 가운데 EU도 ‘2030년까지 최소 연 500억m3 LNG를 미국으로부터 추가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PNG) 의존 축소, 동시에 LNG 수입 확대는 미국 천연가스 시장의 분명한 기회라고 해석했다.
황 연구원은 "난방 시즌(11~3월)을 지나 4월부터 재고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LNG 수출 확대는 천연가스 수요 증가, 나아가 예년 수준을 하회하는 재고 비축을 예고한다"며 "에너지 섹터(원유 중심)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되 미국 천연가스(HH)에 대해서는 ‘조정 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7.73%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관심사인 가운데 에너지 섹터가 3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NATO와 G7,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가를 상승시킨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동참은 불발된 반면 흑해 송유관 파손 소식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예멘 반군의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등이 단기 유가 강세 모멘텀을 유지시켰다.
황 연구원은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제재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은 산업금속과 농산물 섹터에서도 빈번하게 투자자 매수세를 유입시켰으나 귀금속 섹터는 다수 연준 인사들의 ‘향후 50bp 인상 가능성’ 시사,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한때 반락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속 안전자산 수요가 단기 금, 은 가격 하방경직성을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