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구 온난화 등 극심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국의 식량 상황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와중에 코로나 확진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점 등도 중국 당국이 14억 인구의 식량 보장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식량 안보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중국내 늘어나는 식량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옥수수, 대두, 밀 등의 수입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식량 수입이 늘어나게 되면서 무역 갈등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중국의 취약성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야기되는 홍수 등 자연재해가 중국 내수용 식량 생산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탕런젠 중국 농업농촌부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지난 가을 예상치 못했던 홍수로 인해서 중국이 식량 생산에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다수 농업부문 전문가들이 올해 중국이 최악의 식량난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자오신 농업농촌부 연구원은 "기후 변화가 중국의 식량 안보 확보에 타격을 주고 있다. 빈번한 기후 변화로 중국내 곡물 생산 규모가 감소세"라며 "중국 북부 지역 농민들은 홍수가 아닌 가뭄에 익숙하다. 그런데 다수 지역에서 국지성 호우 탓에 기계를 돌리지 못해서 옥수수를 수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리비엄의 농업섹터 이븐 페이 연구원은 "앞으로 수 년에 걸쳐서 기후 변화가 심화된다면, 농업 부문의 생산성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중국이 식량 수입을 늘리는 것은 실질적인 대안책이 될 수 없다. 지구 온난화로 식량 생산이 더욱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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