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윤석열 후보 당선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신성장 산업, 에너지, 건설/건자재, 금융 업종에 있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향후 주가 방향성은 글로벌 트렌드가 주요 변수이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공약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지방선거도 예정돼 있어 정치 이벤트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의 경제 공약은 1) 신성장 동력 확보(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2) 현실성 있는 탈탄소 정책, 3) 민간 중심의 주택 보급, 4) 자본시장 활성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선 정권교체론에 힘이 더욱 실렸다"면서 "주식시장은 대선 정국에도 국내 정치 변수보다는 인플레이션, 전쟁 등 대외 매크로 상황에 대한 영향을 더욱 크게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너지, 부동산 정책을 제외하면 1, 2위 후보 간의 공약의 차별성이 크지 않았던 점도 대선의 영향력이 작았던 이유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은 정권 말 정책 공백 이후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일부 탄력을 얻을 수 있으나 추세는 결국 경기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이후 시장 흐름은 경기의 방향을 따라갔고 정치 이벤트가 반전의 포인트가 되지 못했다"며 "대외 변수가 경기에 주는 영향이 크고 경제 및 산업 구조도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이 섹터별로 주는 영향은 다를 수 있어 한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주가는 결국 경기
최 연구원은 "새 정부 집권 첫해의 주식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던 점도 있지만 대선 시기가 대체로 경기 하강기 및 저점에 있었던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다.
사실 직선제 이후 대선 시기에는 경기선행지수가 하강했거나 저점을 확인했다. 침체를 겪으면서 확장 정책을 비롯한 경기 부양책이 등장하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던 것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대선 이후 주식시장 방향도 결국 경기를 따라 갈 가능성이 높지만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일부 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대선 6개월 전부터 상승해 대선이 있는 달에 정점을 확인하고 하강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말 정책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나서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KOSPI도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해 단기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에 있어 경기가 중요하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집권 1년차까지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공약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정책 추진력이 우선 뒷받침될 필요가 있고 공약이 시대의 요구와 부합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연구원이 분석한 윤석열 당선자 공약이 각 섹터에 미칠 영향이다.
- IT: 반도체가 한국의 주력 산업이기 때문에 IT 공급망 안정을 비롯한 산업 지원의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정책 지원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 변동성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 메타버스 및 NFT에서 있어 비교적 기업 친화적이며 산업 활성화에 대한 색깔을 갖고 있어 관련 산업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 에너지/중화학: 탈탄소 정책이 글로벌 트렌드로 큰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탄소세 도입 및 NDC 달성 방안에 있어서는 일부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원전의 기저 전원 활용이 에너지 공약이 중심으로 탈원전 기조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고 전력 및 원전 관련 업종에 긍정적일 수 있다.
- 제약/바이오: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첨단 의료분야 R&D 확대가 공약의 주축이다. 백신 및 치료제 자급화 투자는 관련 신약 개발사에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 바이오 신약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과거 정권에서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지만 의료권과 충돌을 겪어 정책 실효성에 있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기계/조선: 친환경 선박 생산 및 수주 확대로 조선 업체의 친환경 관련 R&D가 확대될 전망이다. 고성능 발사체 및 위성 자력 발사 등 우주산업 활성화 공약은 방산 업체의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국내 원전 가동률 상승과 원전 수출 증가는 관련 밸류 체인에 긍정적인 재료일 것으로 판단한다.
- 건설: 민간 중심의 주택 보급 정책은 건설 업체에 긍정적이나 교통망 확충과 250만호 보급 달성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는 대형사에 긍정적이며 택지 지정 개발보다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 공급 증가는 B2B 건자재 업체에 수혜로 작용하고 주택 거래량 증가는 B2C(가구, 인테리어) 건자재의 수혜가 기대된다.
- 금융: 금융 관련 공약은 자본시장 활성화로 요약할 수 있다. 자본시장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자금 조달과 투자자에 있어 투자 기회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주식 양도세 폐지 및 거래세 완화는 주식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장기투자자 유도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물적 분할 요건 강화는 소액 주주 보호를 강화하고 더블 카운팅으로 발생하는 할인율 이슈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코인 수익 비과세 확대와 ICO 허용은 가상자산 비즈니스에 긍정적이나 무분별한 ICO를 규제할 수 있는 정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당선인 공약과 주식시장 유망 섹터는... - 신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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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