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연준 금리인상기를 맞아 투자자들은 현금 창출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6회에 육박하면서 기술주를 대변하는 나스닥 100의 12MF PER은 팬데믹 이전 수준(24.7배)으로 내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보유한 현금이 크고 현금흐름이 견고한 기업은 자금조달 유인이 낮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제약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은 금리 인상기에도 수급과 펀더멘탈 피해가 크지 않아 향후 주가와 펀더멘탈 안정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지난 3개월간 현금흐름이 강한 기업들이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중"이라고 발혔다.
■ 금리인상기, 현금흐름이 중요한 시대
S&P 500 기업들은 지난 1년간 2.2조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창출된 현금은 크게 두 가지 주요한 용도로 사용됐다. 첫 번째는 투자다. 영업현금흐름의 37.2%, 14.7%는 Capex와 기업 지분투자에 사용됐다.
두 번째는 주주환원정책이다. 영업현금흐름의 32.0%, 24.3%가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사용됐다.
김 연구원은 "Capex나 기업 지분투자 등 투자 활동은 기업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필수적 요소"라며 "주주환원정책은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S&P 500의 발행 주식수는 연평균 1%씩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매수 수급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즉 현금흐름은 투자와 주주환원정책 경로로 중장기 주가 상승을 지지하는 연료로 이해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금리 인상 과정에서 현금흐름 보유 여부에 따라 수급과 펀더멘탈의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급격하게 상승하는 금리는 현금이 부족한 기업에 미래 성장과 수급 기회비용 상승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현금창출력이 탁월한 기업은 오히려 주주환원정책까지 펼칠 수 있다. 현금이 부족한 기업은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한다. 만약 부채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높아진 금리는 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회사채 금리가 1%p 상승 시 순이익률이 0.3%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지만,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불거지는 구간으로 진입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신주 발행(IPO, 유상증자)은 팬데믹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1월 이후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금흐름이 견고한 기업들은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 우량주는 견고한 현금흐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Capex, 기업 지분투자를 늘릴 여력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는 현금창출력이 약한 기업에 투자할 때와 달리 성장에 따른 기회비용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이는 금리 인상기 현금흐름의 보유 여부로 펀더멘탈을 차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주식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기업을 대변하는 ETF인 PKW.US는 고점대비 5.9% 하락하는데 그쳤다"며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을 대변하고, 주로 중소형 기술주들이 다수 포진된 ETF인 IPO.US는 고점대비 38.4% 하락하며 극명한 차별화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할인율발 시장 변동성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기술주에서도 현금흐름의 유무가 명암을 갈랐다고 판단했다.
대형 성장주가 고점대비 13.1% 하락하는 동안 중소형 성장주는 22.5% 하락했다. 두 스타일 공히 밸류에이션은 높지만 자사주 매입으로 대변되는 수급,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 측면의 신뢰도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을 위시한 대형 성장주는 매출의 16%를 FCF(잉여현금흐름)로 창출하지만, 중소형 성장주는 0.6%밖에 회수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시장 전망대로 Fed가 금리를 내년 말까지 7~8회 올린다고 가정 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펀더멘탈과 수급 측면의 역풍이 지속될 수 있다"며 "반대로 현금창출력이 높은 기업의 금리 상승 영향은 밸류에이션에 국한되며, 견고한 펀더멘탈과 수급 상 우위는 향후 주가의 차별적 강세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금리 인상 구간에서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고 해서 주가의 견고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지속가능한 EPS 성장을 위해선 투자나 자사주 매입 여력을 담보하는 현금창출력이 중요 키 팩터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스타일 관점에서는 대형 성장주와 퀄리티의 현금창출력이 돋보인다"며 "반면 중소형주는 성장주와 가치주 공히 FCF를 거의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수급, 펀더멘탈 피해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업종별로 보면 팬데믹 이후 미국 시장을 주도해왔던 성장주들이 강한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 IT S/W, IT H/W, 미디어&엔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치주 내에선 다각화금융과 제약&바이오의 현금창출력이 탁월했다. 이외 생활용품, 음식료, 보험도 매출액 대비 FCF 비율이 높은 업종이었다"며 "이들은 시장 유동성 환경이 긴축적으로 돌아서도 보유현금이 풍부해 투자나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업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주주수익률(배당+자사주매입 수익률)에서 해당 업종의 우위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이 미국 주식시장 3대 순매수 주체임을 감안하면 수급의 상대우위와 밸류에이션의 지지력 우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 금리인상기, 현금 창출력 높은 대형주 투자 유리 - 신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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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기, 현금 창출력 높은 대형주 투자 유리 - 신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