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수급상 네고 우위와 달러지수 반등세 등 상하방 요인을 소화한 끝에 전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긴축 우려로 1,200원대로 올라선 후 하루만에 다시 1,190원 후반대로 내려섰다.
시가인 1,198.0원 기준하면 0.3원 내린데 그쳐 장 중엔 상하방 재료와 수급간 공방이 지속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1월 미국 CPI를 대기하면서도 긴축 우려 완화에 따른 미국채 단기물 금리 하락, 달러지수 약보합 등에 연동해서 2.7원 내린 채 개장했다.
오전 장에선 네고 등 매도세가 다소 우위에 서서 시가보다 조금 더 내려 섰다. 다만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하단을 강하게 지지했다.
상하방 재료간 상쇄효과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CPI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가 강했다. 무색무취의 특이점 없는 좁은 레인지를 둔 수급 장세로 이어졌다.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 1월 CPI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한 가운데 나오는 물량을 처리하는 수준에서 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달러지수가 오전부터 계단식 상승을 나타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도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위험 자산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여전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오후장에선 낙폭을 좁히는 식으로 시가 수준까지 올라선 것이다.
지난밤 미국채 수익률이 혼조세를 보이긴 했다. 다만 단기물이 하락해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 나타난 부분이 달러/원 하락 마감에 기본 재료로 소화됐다.
달러/원이 결과적으론 전일 미국장 흐름을 반영한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한 것에 그쳤다. 주후반 나올 미국 1월 CPI에 대한 경계심은 지속된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05% 강보합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9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기관이 400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등 막판 수급이 꼬이면서 코스피지수가 장 중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0.13% 하락한 반면 호주 ASX200지수는 1.07% 상승한 채 이날 장을 마쳤다.
중화권 주식시장에선 오후 3시 4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0.54% 상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는 0.37% 상승한 채로 마쳤다.
■ 美 긴축 우려 다소 완화..달러/원 2.7원 하락 개장, 美CPI 경계감 지속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내린 1,198.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8일 장에서 지난밤 역외NDF 환율이 하락한 것과 연동해 레벨을 조금 낮춰 1,19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시장은 주후반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는 장세를 나타냈다. 고용 상황이 견조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CPI도 높게 나오면 긴축 가속화 우려가 다시금 불거질 수 있기에 시장은 경계심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달러지수는 0.03% 소폭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중 미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전일 영미권에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을 주목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대화를 열어놨다. 단 우크라이나 침공 시 제재할 준비도 되어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하면 '노르트스트림2'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통화정책의 어떤 조정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다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도 관심을 끌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 안보 우려와 우크라이나 주권 모두 함께 존중돼야"한다고 밝혔다.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심리를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유럽 긴축과 지정학적 우려감이 다소 해소되면서 아시아 주가지수는 오전 초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전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약달러, 수출 네고 물량을 소화하며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 다만 결제수요 때문에 장중 낙폭은 제한되며 1,19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처럼 상하방 수급이 부딪힌 가운데 1,190원 후반 대에서 마무리했다.
미국과 일본이 트럼프 전정부의 철강 관세안을 철폐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가 앞으로 일본산 철강재에 대해선 연간 125만 메트릭톤까지는 기존의 25%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기준치를 넘어서는 철강재에 대해선 추가적 관세가 부과될 것이다. 이번 합의안은 4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569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이날도 유동성 1,300억위안을 순회수해 음력설 연휴를 보내고 재개한 이번주 초반부터 유동성을 이틀간 2,600억위안 순회수했다.
■ 네고 등 매도세 우위 속 달러지수 반등세..상하방 상충 효과 속 시가서 제자리 걸음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시가인 1,198원을 중심으로 좁은 폭의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네고 등 매도세가 다소 우위에 서서 시가보다 조금 더 내려 선 모습이다. 다만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해 등락폭을 상당히 제한했다.
상하방 재료간 상쇄효과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CPI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가 강했다. 무색무취의 특이점 없는 좁은 레인지를 둔 수급 장세로 이어졌다.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 1월 CPI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한 가운데 나오는 물량을 처리하는 수준에서 장세가 이어졌다.
지난밤 미국채 수익률이 혼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단기물이 하락해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 나왔다.
또한 주요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을 보이는 점과 미국의 일본산 철강재 관세 부과 철폐, 그리고 ECB 총재의 점진적인 긴축 의지 피력 등에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미국이 중국 기관 33곳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다는 소식과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 매각 우려 등은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달러지수가 이날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국내 주가지수도 상승분을 반납하는 식으로 좋지 못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막판 수급이 꼬이면서 코스피가 강보합, 코스닥은 0.46%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초반 상승분을 줄여간 끝에 0.13% 강보합에 그쳤다.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 RBA가 6월 이후 개최되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언제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보도도 관심을 끌었다. 근로자 임금 지표나 5월 연방 총선 등의 시기를 고려하면 호주 RBA가 6월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호주 1월 기업심리지수가 3으로 전월 -12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조한 경제 상황을 확인한 가운데 긴축 경계감이 한층더 강화돼 호주 국채 금리가 이날 급등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호주 국채 2년물이 8bp 상승해 1.05%, 10년물이 13bp 오른 2.12%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조정 흐름을 보이며 미 긴축 우려감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라며 "이 영향을 받아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 같다. 수급상 네고가 우위에 섰지만 달러지수가 오르면서 상하방 효과가 상쇄돼 시가 수준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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