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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은 메타버스 옥석 가리는 해..그리고 반독점 규제에 깔린 메타버스 대장주 - 메리츠證

  • 입력 2022-01-19 08:1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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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2022년은 메타버스 ‘옥석 가리기’의 해: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실적으로 증명할 필요

→ 메타버스 산업 내 안정적 포지셔닝 + 실적 직관성 보유한 H/W 업체 매력 부각될 것

글로벌 메타버스 대장주, 메타의 부진. 지난주 FTC 2차 제소로 반독점 규제 리스크 재부상

→ FTC 조치 현실화 가능성 및 실효성 점검 필요. 핵심은 1) 경쟁사 M&A, 2) 가격 전가력 이용 M/S 확대 여부

 올해 메타는 자체 메타버스 H/W, 플랫폼, 컨텐츠 역량으로 산업 선두 입지 공고화 전망

▲ 2021년, 메타버스의 해

2021년은 메타버스의 해였다. 3월 메타버스의 Pure-player인 로블록스의 상장으로 테마가 급부상, 10월에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전격 변경하고 메타버스 종합회사로의 본질적 변화를 공표했다.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메타버스 테마형 ETF가 다수 상장, 메타버스의 4개 소섹터(플랫폼, 소프트웨어/컨텐츠, 인프라, 하드웨어) 관련 업체로의 관심이 이어졌다. 연말에는 코인과 NFT가 테마에 추가되며 메타버스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 2022년, 메타버스 ‘옥석 가리기’의 해

2021년에는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컨텐츠 업체 위주로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장에서 12MF PSR 기준 10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는 업체가 등장했던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관점에서 작년은 초기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넘쳤던 해, 올해는 메타버스 산업의 본격 ‘옥석 가리기’의 해로 전망한다. 여기서 ‘옥석’은 시장의 기대감을 메타버스 산업향 실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업체를 뜻한다.

2022년 옥석 가리기의 중심에는 하드웨어 업체들이 있다. 플랫폼, 소프트웨어/컨텐츠 업체들은 기존 게임/엔터 산업과 메타버스 간 경계가 불분명했던 반면 하드웨어 업체들의 메타버스 산업 내 포지셔닝과 실적은 비교적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VR/AR 기기 및 부품 판매량(Q) X 가격(P) = 메타버스향 매출액).

여기에, 올해 출시 예정된 다수의 신규 VR/AR 기기들은 하드웨어 업체들의 메타버스 산업 성장 기여도를 높이는 요소다. 2022년 주요 하드웨어 업체들의 신규 기기 출시 예상 스케쥴은 다음과 같다;

메타: 1H22E, Oculus Quest Pro 및 MR HMD ‘캠브리아(Cambria)’ / 소니: 2H22E, 2세대 VR HMD / 마이크로소프트: 2H22E, 첫 소비자용 MR HMD / 애플: 2H22E, MR HMD 및 AR 글래스.

이를 발판으로 2022년 연간 글로벌 VR/AR 기기 출하량은 역대 최대치 및 성장률(YoY)을 시현할 전망이다(‘22E 3천만대; +173% YoY).

▲ 글로벌 메타버스 대장주, 메타

당사는 지난 7월, 메타버스 산업 성장의 차기 수혜 산업으로 하드웨어를 꼽은 바 있다. 기존 디바이스(PC, 스마트폰 등)로 2D까지는 구현이 가능하지만, 나날이 고도화하는 메타버스 컨텐츠는 VR/AR 디바이스 없이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메타버스 산업 성장의 핵심은 하드웨어(VR/AR) 고도화인데, 이러한 하드웨어의 중심에는 메타(Meta Platforms)가 있다.

메타의 메타버스 관련 움직임은 2014년 3월, 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Oculus)’ 인수로 시작됐다. 이후 신규 모델 출시를 거듭하며 경쟁사 대비 차별된 기술력을 증명, VR 기기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년 9월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2’는 마침내 세계적 흥행을 이끌었고, 글로벌 VR 기기 출하량의 75%를 점유하며(1Q21) 시장 내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월에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Horizon Worlds’를 정식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생태계 내재화 수준을 높였다. 그간 시장은 메타가 보유한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근간하는 광고(본업)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점을 우려해왔다(직전 5개년 평균 광고 매출 비중 98.2%). 그러나 ‘20년부터 고성장 중인 메타버스 관련 매출(기타)은 기업가치 리레이팅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메타는 메타버스향 매출을 모두 ‘기타’ 부문으로 인식(4Q21E 실적부터 Breakdown 공개)해왔기 때문인데, 기타 매출 중 7~80% 정도가 오큘러스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발표된 3Q21 기타 매출은 7.3억달러(+194.8% YoY; +47.7% QoQ)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의 기타 매출 비중과 주가 수익률이 양의 상관관계에 있는 이유다.

▲ 대장주 주가를 억누르는 반독점 규제

최근 나쁘지 않은 본업, 꾸준한 메타버스향 매출 증가에도 주가는 좋지 않다. 불편한 매크로 환경 영향도 있지만 메타의 주요 리스크 요인은 크게 다음 3가지로 추려진다: 1) 애플 광고 정책 관련 이슈(프라이버시 정책 관련 소송 진행 중), 2) 10월 불거진 내부고발자 알고리즘 관련 폭로, 3)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및 의회의 반독점 규제.

지난주 FTC의 2차 제소가 법원에서 승인되며 반독점 규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10월 연방법원이 1차로 각하했던 소송이 승인된 것이다. FTC 위원장인 리나 칸은 궁극적으로 메타가 보유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매각을 원하는 반면, 메타는 승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리나 칸이 중점적으로 점검할 요소는 2가지로 정리된다: 1) 경쟁사 M&A, 2) 가격전가력 이용 M/S 확대 여부. FTC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하여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매각으로 이어지면 메타의 주가 폭락은 필연적이나,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첫째, 미국의 과거 반독점 규제 사례를 볼 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가 없다. EU 제외, 미국 정부가 직접 반독점을 빌미로 자국 기업에게 과징금을 부과한 전례 또한 없다. 미국 정부는 1998년, MS를 반독점 제소하고 2000년 분할 명령을 내린 적이 있으나, 이듬해 MS의 적극적 태도로 명령을 기각했다.

둘째, 메타의 본업인 SNS는 재화가 아닌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더군다나 범위가 불분명한 서비스를 상품으로 하는 메타를 FTC는 경쟁사 M&A를 통해 소비자 가격 결정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데이터로 입증해야 한다. 여러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빅테크와 달리 메타의 사업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여러 산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발휘하기 어렵다. 따라서 실질적 규제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만약 현실화 시에는 미국 정부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GAFA 합산 S&P 500 시가총액 비중: 약 18%).

결론적으로 FTC의 승소가 메타의 구조적 위험 요소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FTC의 조치보다 치명적인 것은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인 ‘반독점 규제 5법’이다. GAFA의 펀더멘탈을 흔들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규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입법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미국 상원 의석수가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일하기 때문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만 통과가 가능한 구조 아래에서는 입법이 어렵다. 최근 CES에 비트코인 관련 세션 연사로 출연한 한 하원의원은 미국 정부는 1)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2) 중국 신산업 발전 견제를 위해 혁신성을 보유한 자국 기업에 대해 관련 규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라 밝히기도 했다.

▲ 향후 관전 포인트는

메타에게 2022년은 메타버스 선두 입지를 다지는 상징적인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메타버스향(기타) 외형 확대다.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의 대장주로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메타버스향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야 한다.

올해 메타에게 성장 모멘텀의 기회로 작용될 수 있는 이벤트는 다음 3가지로 정리된다: 1) 상반기 출시 예정인 Oculus Quest Pro와 MR HMD ‘캠브리아(Cambria)’ 흥행 여부, 2) 메타버스 자체 플랫폼 ‘Horizon Worlds’ 서비스 지역 및 이용자 연령 확대, 3) 자체 플랫폼 및 디바이스 구동 양질의 컨텐츠 제작.

현재 GAFA 중 FTC의 조사를 받고 있는 메타와 구글은 시장 밸류에이션 수준에 머물러 있다
(12MF P/E: S&P 500 21.2배 vs. 메타 21.4배 vs. 알파벳 22.3배). 현재 당면한 리스크 요인보다 기업 본연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 판단한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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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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