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전자상거래 업체인 JD닷컴이 기존보다 50% 늘린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올 한해 중국 당국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주요 테크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 주가 하단을 지지하려는 시도를 지속했다.
JD닷컴 역시도 당국 규제로 올해에만 주가가 25%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 급락세를 막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리겠다 밝힌 것이다.
JD닷컴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총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3월 공시에서 밝혔던 자사주 매입 총액 규모가 20억달러였는데 30억달러로 50%가 늘었다.
29일 홍콩 장에서 JD닷컴 주가는 오후 2시 25분 현재 1.84% 하락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CHECK(6401)에 따르면 뉴욕에 상장된 JD닷컴 주가는 12월 한달 동안 21.69%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시가 87.56달러 기준 25.06% 하락한 65.87달러가 가장 최근인 28일 종가였다.
다시 말하면 JD닷컴 주가는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 반등세로 되돌림했다가 12월 급락한 것이다.
JD닷컴 주가 부진에는 중국 공산당의 독점 금지, 데이터 보안 등을 이유로 한 규제 강화가 주된 이유였다.
게다가 1대 주주였던 텐센트 홀딩스가 주주 배당 방식으로 자신들이 보유 중이던 약 160억달러 수준의 징동그룹 지분 약 86.4%를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CNN비즈니스는 텐센트가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JD닷컴 지분을 정리함으로써, 반독점 규제를 강화해온 공산당 눈 밖에 나지 않으려는 노력을 이어갔다고 평가한 바 있다.
JD닷컴 뿐만 아니라 다른 중화권 대표 테크기업들도 자사주 매입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홀딩스가 지난 8월 자사주 매입 규모를 50% 늘린 150억달러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주가가 지속 하락했던 지난 3분기 이후로 자사주 매입을 이어오면서 주가 하단을 지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샤오미 역시도 지난 3월 13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의 이런 자사주 매입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기 보다는 주가가 당국발 규제로 지속된 급락세를 보이다보니 주가 하단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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