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美금리 하락 선반영·레벨 부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10209024406789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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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美금리 하락 선반영·레벨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도 지난주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과 선반영 인식 등으로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금융투자 등의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2일 오전 8시 59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하락한 103.45, 10년 국채선물은 19틱 내린 107.85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59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70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2,38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734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해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달 30일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7틱 상승한 103.50, 10년 국채선물은 59틱 오른 108.0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대, 10년물 금리는 4.0%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단기간 금리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도 커졌다.
지난주 후반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기술주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4bp(1bp=0.01%포인트) 내린 4.92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1bp 하락한 4.575%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1.9bp 낮아진 5.31%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2%, 나스닥종합지수는 2.86% 각각 하락했다.
특히 인텔 주가가 28.58% 폭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급락했다. AMD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국채시장 강세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데다 최근 금리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 초반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금융투자 등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채선물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채권시장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08% 오른 배럴당 104.12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40% 상승한 117.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25bp씩 최소 두 차례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조만간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은 명확하지만 관건은 인상 속도라며 점진적인 긴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안전자산 선호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지만 지난주 강세 과정에서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만큼 추가 금리 하락을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고채 3년물 3.7%대와 10년물 4.0% 부근에서 추가 금리 하락 여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여부, 국고채 2년물 입찰 결과 등이 장중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지난주 미국 기술주 급락과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했지만 국내 시장은 금요일 강세 과정에서 이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모습"이라며 "최근 금리 하락폭이 컸던 만큼 레벨 부담이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와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금융투자 등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고채 3년물 3.7%대와 10년물 4.0% 부근에서는 추가 강세를 추격하기보다 차익실현과 수급 확인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국고채 2년물 입찰 결과가 장중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