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9 (목)

[외환-전망] 달러/원, 글로벌 달러 강세에 반등 예상…월말 네고·유가 하락은 상단 제한

  • 입력 2026-10-27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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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역외 NDF 환율 상승을 반영해 1320원대 중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완화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24.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정규장 종가(1323.10원) 대비 2.85원 상승한 수준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세에 밀려 1323.10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20.55원까지 하락하며 2024년 10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1320원선에 근접하면서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정규장 종가보다 2.90원 오른 1326.00원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주요국 통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19% 상승한 102.01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7.53엔으로 0.42%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175달러로 0.26%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6677위안으로 소폭 내렸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텍사스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13.4로 전월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했다.

다만 뉴욕주식시장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26일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지수는 0.28%, S&P500지수는 0.70%, 나스닥지수는 0.82% 각각 상승했다.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 소식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국제유가도 중동지역 긴장 완화 기대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6% 내린 배럴당 101.76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주요국 당국자들의 회동 소식이 지정학적 불안 완화 기대를 높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반등하더라도 월말 네고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일 장중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 1320원선 부근에서 하단 지지력이 확인된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단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어 1320원대 후반에서는 상단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

오는 28일 미국 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환율의 방향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당분간 1320원대 초반의 하단 지지력과 1320원대 후반의 상단 매도 압력이 맞서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과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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