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4 (토)

[외환-마감] 달러/원, 장중 1321원대 하락 후 반등…1324.60원 마감

  • 입력 2026-10-23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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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세에 장중 1321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저점 매수세와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오전에는 달러 공급 우위로 하락 압력이 우세했으나 오후 들어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장 막판에는 상승폭을 다시 줄이며 전일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인 1324.20원보다 0.40원 오른 1324.60원에 오후 3시 30분 정규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0원 높은 1324.50원에 개장했다. 오전 8시 39분께 1326.8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 46분께에는 1321.50원까지 내려가며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 부근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30원에 달했다.

오전 환율 하락에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과 역외 투자자의 매도세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과 국내 주식시장 약세에도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은 132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달러선물시장에서 약 3만계약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의 저평가 상태를 재차 강조한 점도 원화 강세 기대를 뒷받침했다.

신 총재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하락을 과거 고환율 상황에서 벗어나는 정상화 과정으로 평가했다. 이날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도 원화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 여전히 약세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환율 흐름은 반전됐다. 1320원대 초반에서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됐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인덱스가 101.6선으로 반등하면서 환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오후 달러선물시장에서 약 7000계약 순매수로 전환했다. 오전 달러 매도 우위에서 오후 매수 우위로 수급이 달라진 점이 환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은 오후 2시 48분께 1326.80원까지 다시 상승했다. 다만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상단 매도 압력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결국 정규장에서는 1324.60원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기술주 급락과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졌다.

22일 뉴욕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는 2.60%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급락했다. 메타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한 영향이다.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원화 강세에 부담을 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이 1321원대에서 저점 매수세에 반등했지만 1326원대에서는 다시 달러 매도 압력이 나타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중 1321.50원과 1326.80원 사이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움직였음에도 종가는 전일보다 0.4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저점 매수세와 상단 네고물량이 맞서면서 환율이 1320원대 중반에서 균형을 찾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세에 환율이 1321원대까지 밀렸지만 저점 매수와 달러화 반등으로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며 "다만 1326원대에서는 다시 매도 압력이 나타나 상승폭이 제한됐다.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당분간 1320원대에서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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