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달러/원, AI 투자 불안·유가 급등에 반등 시도...1,320원대 중반 수급 공방 예상](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307380707867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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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AI 투자 불안·유가 급등에 반등 시도...1,320원대 중반 수급 공방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강화와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받아 1,320원대 중반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급락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엔화 강세,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정규장 종가인 1,324.20원보다 2.30원 오른 1,326.5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6시 종가인 1,326.20원과 비교하면 0.30원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2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장 종가보다 1.60원 상승한 수준이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원화 저평가 발언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힘입어 정규장에서 1,324.20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서울장 마감 이후에는 하락폭을 확대해 1,321.20원까지 내려가며 지난 2024년 10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런던과 뉴욕 거래시간을 거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자 1,320원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
간밤 뉴욕주식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됐다.
메타플랫폼스는 대규모 AI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우려로 6.98% 급락했다. 엔비디아(-4.40%), 마이크론(-6.26%)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 S&P500지수는 1.21% 각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폭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에는 매수세가 집중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4bp 급락한 4.9520%를 기록하며 5%를 밑돌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158.20엔대에서 156.80엔 안팎으로 하락했다. 엔화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달러인덱스도 0.1%가량 하락한 101.6선에서 거래됐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은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2.39% 오른 배럴당 99.47달러, 브렌트유 12월물은 4.00% 급등한 11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부담을 주는 만큼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신현송 한은 총재는 원화가 달러 대비 환율과 실효환율 기준으로 여전히 상당폭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원화 강세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국내외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저점 결제수요 등은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전날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간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한 만큼 이날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방향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환율의 일방적인 움직임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유가 상승에 따른 반등 압력을 받으면서도 달러화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초반 1,326원 안팎에서 출발한 뒤 국내주식 시장 흐름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1,3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상단에서는 1,330원선 접근 여부, 하단에서는 전날 저점인 1,321원대 지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