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국은행 홈페이지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금통위, 10월 동결과 11월 인상이 기본구도...당장은 '매파적 동결'과 '비둘기파적 동결' 놓고 대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10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과 8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연속 인상도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던 만큼 3연속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채권 투자자들은 10월 금리 동결을 당연시하면서 신현송 한은 총재의 코멘트를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금통위가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이 10월 동결, 11월 인상을 예상하고 대응해 온 데다 8월 인상 당시 신 총재가 상당히 도비시한 면모로 전환했기 때문에 내일 이벤트가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보인다.
■ 채권시장은 대체로 10월 동결과 11월 인상 예상
A 증권사의 한 채권중개인은 "내일 기준금리에 대해선 채권시장 모두가 동결로 보고 있다"면서 "10월 동결과 11월 인상이 기본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 중개인도 "내일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11월엔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내일 동결 때 소수의견이 나올 분위기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당연시하면서 신현송 한은 총재의 코멘트를 주목하는 중이다.
일부에선 기대감, 일부에선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C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내일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이라며 "총재가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와 소수의견이 존재하는지 여부 등 2가지가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매파적 동결 vs 비둘기파적 동결
내일 기준금리의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는 쪽에선 한은이 11월 인상을 예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호한 성장률 전망과 인플레 압력, 그리고 서울·수도권 집값 급등 등 통화정책을 둘러싼 분위기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
D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내일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을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인상 소수의견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에 주식이 밀려서 한은 총재가 반도체 경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는 쪽에선 일본, 미국 등의 금리인상 기조와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현송 총재가 8월 연속 인상 뒤 예상 밖의 도비시한 모습을 보인 탓에 내일 이벤트가 우호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인다.
E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투자자들은 대체로 10월 동결과 11월 인상을 보는 중"이라며 "하지만 일부에선 10월, 11월 모두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이벤트가 만장일치 동결에 도비시한 모습을 보인다면 11월 동결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내일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F 딜러는 "인상 소수의견이 섞여 있는 동결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시장금리는 오락가락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내려가는 쪽을 택할 것"이라며 "11월 인상 역시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 금리 추가인상 시기보다 '최종금리 레벨' 중요하다는 지적도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다수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나, 주식보다 채권 사이드의 금리 동결 전망이 더 강해 보인다.
코스콤 CHECK(2710)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866명 중 기준금리 동결이 673명으로 78%를 차지했다. 188명(22%)은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한은이 외환시장과 통화 유동성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이번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번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접근하는 중이다.
한편 소수의견 여부나 10월 동결, 11월 인상이라는 기본 전망 구도보다 최종금리가 더 중요한 상황이란 평가도 보인다.
G 채권운용역은 "내일 기준금리 동결과 1명 소수의견을 보고 있다. 이런 예상 그 자체는 중립으로 본다"면서 "지금 채권딜러들이 다들 11월 인상을 대비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수준은 충분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핵심은 기준금리가 3.50%를 가느냐, 마느냐 등 최종금리와 관련한 총재의 코멘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