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9 (월)

(상보) 워시 "10월·12월 FOMC 결과 미리 예단 안 해…물가안정 달성할 것"

  • 입력 2026-10-16 13:2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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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이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을 미리 예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워시 의장은 "올해 몇 차례 회의가 더 남아 있으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면서 "10월과 12월 회의에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회의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미리 밝히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연준은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FOMC에서 일정 수준의 통화정책 완화를 철회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이달 금리인상이나 동결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오는 27~28일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대담은 연준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 자제 기간인 블랙아웃에 들어가기 직전 주요 일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워시 의장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9월 FOMC 이후 세계 경제 상황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세계 경제는 5개월 전 예상했던 것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상당수 국가가 각종 충격에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한 점을 주목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구조적 성장과 투자 급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현재 구조적 성장과 투자 급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 급증은 세계 경제 상승세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투자 열기가 AI 분야를 넘어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양호한 정책 환경이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내 일생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적 변혁"이라며 "경제 생산성을 높이고 더 많은 부를 창출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막대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I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워시 의장은 "AI는 경제의 공급 측면보다 수요 측면에 먼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공급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관련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수요를 자극하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생산성과 경제의 공급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실물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AI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영 방식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워시 의장은 "AI는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이 경제지표를 분석하고 정책을 판단하는 과정에서도 AI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통화정책과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와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통화정책이 동반 긴축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동료들로부터 물가안정을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기업과 가계가 경제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정책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의 정책도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지적했다.

워시 의장은 개인적인 업적을 남기는 것보다 적절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유산을 남기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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