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9 (월)

(상보) 9월 외국인 증권자금 199.7억달러 순유출…주식자금 이탈 전환·채권 유출 지속 - 한은

  • 입력 2026-10-16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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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9월 외국인 증권자금 199.7억달러 순유출…주식자금 이탈 전환·채권 유출 지속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9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200억달러 가까이 순유출되며 전월보다 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된 가운데 채권자금도 국고채 만기도래와 재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99억7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8월 45억달러 순유출에서 유출 규모가 154억7천만달러 확대됐다.

주식자금은 141억6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8월 4천만달러 순유입에서 한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은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58억1천만달러 순유출되며 전월 45억3천만달러에 이어 순유출 흐름을 지속했다. 유출 규모는 전월보다 12억8천만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국고채 만기도래와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 지속에 따른 재투자 부진 등을 채권자금 유출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외국인의 단기 차익거래유인은 3개월물 일평균 기준 지난 7월 -26bp, 8월 -39bp, 9월 -31bp로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올해 들어 대규모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61억5천만달러, 6월 307억2천만달러, 7월 216억5천만달러 순유출된 데 이어 8월에는 유출 규모가 45억달러로 축소됐지만 9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

올해 1~9월 누적 순유출 규모는 1,470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식자금이 1,450억3천만달러 순유출됐고 채권자금은 20억2천만달러 순유출됐다.

한편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9월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27bp로 전월 26bp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5bp에서 40bp로 하락했다.

한국의 대외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2bp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상승했다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68.6원에서 9월 말 1,352.8원, 10월 14일에는 1,338.3원으로 낮아졌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중동 갈등 지속과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국내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556억5천만달러로 전분기(534억달러)보다 22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가 일평균 241억2천만달러에서 259억2천만달러로 18억달러 증가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45억달러로 전분기(174억달러)보다 축소됐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전분기 269억달러 순매입에서 3분기 307억달러 순매도로 전환됐다. 월별로는 7월 141억4천만달러, 8월 67억달러, 9월 98억6천만달러 각각 순매도했다.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 거래 규모는 237억3천만달러로 전분기(227억7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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