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경제당국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교란행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변동성 완화와 성장성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16일 권대영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위험요인,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장 재경부 2차관,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국채금리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중동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요인으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내외 금융시장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시장 간 연계와 파급효과를 고려한 통합적인 점검·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도 주요 점검 대상에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4포인트에서 8일 6,626포인트, 12일 6,384포인트, 14일 6,009포인트로 하락한 데 이어 15일에는 5,554포인트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증시 변동성을 보여주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달 말 43.0에서 이달 8일 36.8로 낮아졌다가 13일 48.5, 15일 55.4로 상승했다.
경제당국은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 반도체 업종의 투자 및 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등이 최근 국내외 증시 조정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다른 시장과 비교해 업종 비중의 차이 등으로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경제당국은 올해 3%대 경제성장 전망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기업실적 전망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내년 전망치는 2.5%에서 2.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312조원에서 올해 969조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당국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긴장감을 갖고 실시간 합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엄정 대응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변동성 완화와 성장성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과제도 일관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증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주식시장 변동성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당국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개별 금융시장의 움직임뿐 아니라 시장 간 연계와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관계기관 간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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