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7 (수)

[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 확대에 약세폭 축소…3선 보합 전환

  • 입력 2026-10-06 13: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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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 확대에 약세폭 축소…3선 보합 전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오후 약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오전보다 약세폭을 줄였다.

연휴 기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국고채 2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된 모습이다.

오후 1시16분 전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2.6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7틱 하락한 104.67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89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도 3천908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4천38계약, 1천917계약 순매도했다.

오전보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크게 늘었다. 오전 11시10분 전후 외국인 순매수는 3년 선물 4천321계약, 10년 선물 1천499계약이었다. 특히 10년 선물 매수 규모가 오후 들어 두 배 이상으로 늘면서 장기물의 약세폭 축소를 뒷받침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 오른 3.895%, 3년물은 0.6bp 상승한 3.933%를 나타냈다. 5년물은 1.5bp 높은 4.125%, 10년물은 2.2bp 오른 4.385%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3.3bp 상승한 4.404%, 4.535%를 나타냈다.

오전 11시10분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4bp, 10년물이 3.0bp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오후 들어 오름폭을 각각 0.8bp 줄였다. 3년 국채선물도 오전 3틱 하락에서 보합으로 회복했고 10년 선물은 21틱 하락에서 17틱 하락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실시된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서는 2조1천억원 모집에 5조6천980억원이 응찰해 271.3%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금액은 2조1천억원으로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895%였다.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에서는 1조6천억원 매입 예정에 9천700억원이 응찰했고 5천500억원이 낙찰됐다.

대외금리는 여전히 국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연휴 기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일과 5일 합산 6bp 이상 상승했다. 5일 뉴욕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31%대로 올라 약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다시 기록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이 2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9만명을 크게 밑돌았지만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불가격지수가 74.0으로 올라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도 주요국 장기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오후 1시16분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31%대에서 전장보다 소폭 올랐고 호주 10년물 금리는 6bp 이상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신규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의 표면금리를 종전 2.7%에서 3.1%로 높였다.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재정 불안도 글로벌 장기금리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장중 5%를 넘어섰고 독일과의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160bp에 육박해 약 15년 만의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다만 국내에서는 10월 국고채 발행 축소와 바이백 확대 등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대외금리 상승 충격을 완충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0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발행 규모를 전월보다 4조원 줄인 12조원으로 결정했고 바이백 규모는 2조원 늘어난 3조5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 기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금리가 오른 부담이 있지만 국내는 국고채 발행 축소 등 수급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며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 매수를 계속 늘리면서 오전보다 시장이 확실히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프랑스와 일본 등 주요국 금리 상승 부담도 있어 국내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부담이 있다"면서도 "2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소화됐고 외국인 선물 매수도 강해 약세가 크게 확대되기보다는 대외금리와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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