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4 (수)

(상보) 美 9월 ISM 서비스업 PMI 54.9…예상 하회

  • 입력 2026-10-06 06: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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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지난 9월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이어졌지만 성장 속도는 전월보다 다소 둔화했다. 고용은 석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반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보여주는 가격지수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전월 55.4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5.0도 소폭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기준선인 50을 웃돌면서 2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9월 수치는 최근 12개월 평균인 54.1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ISM은 서비스업 PMI와 전체 경제의 과거 관계를 고려할 경우 9월 수치가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연율 2.1% 성장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체 경제는 7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 지표에서는 기업활동지수가 56.5로 전월 61.7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주문지수도 60.9에서 59.8로 1.1포인트 낮아졌다. 두 지표 모두 확장 국면은 유지했지만 전월보다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반면 고용지수는 47.8에서 50.1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두 달간의 위축 국면을 벗어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비용 측면의 압력은 더욱 강해졌다. 가격지수는 72.6에서 74.0으로 1.4포인트 상승해 2022년 7월의 7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지수는 22개월 연속 60을 웃돌았으며 최근 7개월 가운데 6개월은 70을 넘어섰다.

공급업체 납품지수는 51.3에서 53.2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는 50을 웃돌수록 납품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주잔고지수는 55.6에서 56.6으로 올라 8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전월 56.3에서 46.9로 9.4포인트 급락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관세와 연료비 영향이 응답 기업들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친 요인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특히 연료비는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어떤 단일 요인보다 두 배 이상 자주 언급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제약 역시 기업들의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혔으며 조달 소요 시간과 비용 모두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기업활동과 신규주문, 수주잔고 증가 등이 고용지수의 확장 전환을 이끈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S&P글로벌이 별도로 집계한 9월 미국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8.8로 시장 예상치 58.7을 소폭 웃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증가와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5년여 만에 가장 강한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종합하면 3분기 미국 경제가 약 4%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현장의 기업들은 견조한 수요와 함께 비용 부담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금융·보험업계의 한 응답자는 예금 유치를 둘러싼 경쟁과 높은 조달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출과 예금 모두 완만한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소매업계에서는 해외 운송 컨테이너 비용이 두 배 수준으로 높아져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해 제조업체들이 이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리와 알루미늄, 폴리염화비닐(PVC) 등 원자재 가격이 사실상 매주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산업 관계자는 상업 고객의 수요가 9월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재량적 자본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은 여전히 신중하다며 임금과 소프트웨어 비용이 운영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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