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마감] 美10년 금리 5.3% 밀착, 외국인 선물매도에도 선방...국채 발행물량 축소 등 수급 기대 이어져

  • 입력 2026-10-01 16:35
  • 장태민 기자
댓글
0
1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1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미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도 밀리는 데 한계를 나타냈다.

국내시장은 연이틀 강세를 보인 뒤 계속해서 수급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02.36, 10년 선물은 32틱 떨어진 104.1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773계약, 10년 선물을 7,58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날 장이 과도하게 강했던 부분, 그리고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약세 압력이 작용했지만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면서 "오늘도 국고채 발행 축소 기대 속에 저가매수가 가격 낙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금리는 민평대비 0.8bp 하락한 4.007%, 국고10년물 26-6호 수익률은 1.4bp 오른 4.429%를 나타냈다.

■ 미국 금리 위협에도 밀리는 데 한계...수급 기대감 유지

1일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하락한 102.30, 10년 선물은 32틱 떨어진 104.1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반영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금리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난항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주 후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불안 등에 조정을 받았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25bp 오른 5.287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6.35bp 상승한 5.632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50bp 오른 4.8995%를 나타냈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해 그나마 금리 상승폭을 제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돈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올라 예상치 3.3%를 하회했다.

국내시장은 최근 이틀간 저가매수, 외국인 선물 매도 축소와 3년선물 매수, 분기말·WGBI 관련 매수, 뉴욕 연은 총재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시급하지 않다는 발언, 산업생산 부진, 재경부의 국채발행 규모 축소 시사, 호주 금리 하락 등 호재들로 금리 레벨을 낮춘 바 있다.

하지만 대외 금리 오름세가 둔화되지 않으면서 이날은 부담을 느껴야 했다.

특히 월말 수급 요인이 마무리된 뒤 이날은 가격이 되돌림되면서 시작했다.

다만 여전히 국채 발행 물량 축소나 금융당국의 금리 안정 의지 등에 기대를 거는 모습들도 이어졌다.

오늘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물량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은 것이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 매도로 나왔지만 장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전날 이형일 신임 재경부 장관이 발행물량 축소를 거론한 가운데 오늘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채권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지원 규모를 신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했다.

전날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을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천억원 많은 478조6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채 발행 축소 기대감을 이어갔다.

최근 국채 발행 축소 기대가 채권시장 강세를 뒷받침한 만큼 실제 발행 규모와 시장 기대 사이의 차이가 향후 시장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10월 발행규모가 12조원으로 줄어든다는 등 수급을 둘러싼 각종 얘기들이 돌았다. 최근 미국의 바이백도 화제였지만, 국내도 바이백에 나서는 만큼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코스피 장중 급등세로 변해...달러/원 1,360원선으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급등세로 변했다.

반도체 등 주도주 쪽으로 저가 매수가 몰리면서 가격이 뛰었다.

코스피지수는 133.31P(1.95%) 속등한 6,971.35를 기록했다. 시가는 전일종가 보다 낮은 6,814.49였으나 장중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간밤 유가가 오르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5.3%를 향해 뛰면서 부담을 줬으나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마이크론 호실적, 미국 PCE 물가 둔화 등에 기대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9월 수출액은 1,20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5% 급증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한국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로 이어졌다.

미국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나타낸 만큼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들도 보였다.

미국 시장금리가 계속 뛰긴 했으나 PCE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도 안도요인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매도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시장 반등의 룸을 열어줬다.

외국인은 28일부터 30일까지 3.28조원, 2.99조원, 2.07조원을 대거 순매도했지만 이날은 5,43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7,500원(2.79%) 오른 276,000원, SK하이닉스는 57,000원(3.21%) 오른 1,833.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마이크론의 캐팩스 모멘텀 등에 기대면서 상승했다.

반도체 소부장과 함께 바이오, 2차전지 등도 뛰면서 4분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코스닥은 38.38P(4.48%) 급등한 894.2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313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1,360원을 향해 상승했다.

장중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에 1,363원까지 올랐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자 상승폭을 줄였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5.60원 오른 1,358.40원을 기록했다. 오전 6시 종가인 1,356.70원과 비교하면 1.70원 높은 수준이다.

장중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1.6선으로 상승하며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엔도 158엔대로 오르면서 엔화 약세가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고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약 3만6천계약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오전 달러/원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오후 들어서는 역내 오퍼 우위가 이어지면서 1,360원선을 밑돌았다.

견조한 수출 지표도 환율 상단을 누르는 재료로 작용했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1천20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과 무역흑자도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현재 달러/원은 1,360원선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