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후] 소폭 강세 전환…美금리·유가 반락에 저가매수

  • 입력 2026-10-01 13: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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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일 오후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오전 중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에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고점에서 반락하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장 마감 후 발표될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두고 발행물량 축소 기대가 이어지는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오전 중 나온 금융당국의 시장안정 메시지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위원장의 시장안정 발언 이후 오전에도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1시15분 전후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2.40을 기록했다. 오전 11시께 4틱 하락했던 데서 강세로 돌아섰다.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04.32에 거래됐다. 오전 104.10까지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41계약, 10년 선물을 5천597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2천788계약, 10년 선물을 5천254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대부분 구간의 금리가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민평보다 1.0bp 내린 3.966%, 3년물은 1.2bp 하락한 4.003%, 5년물은 1.5bp 낮아진 4.19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5bp 오른 4.420%를 나타냈다. 20년물은 2.2bp 하락한 4.416%, 30년물은 0.1bp 내린 4.529%를 기록했다.

오전 11시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03%대, 10년물이 4.44% 안팎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오후 들어 금리 레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오전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최근 이틀간의 강세에 따른 되돌림으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가격을 압박했다.

이후 미국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아시아장에서 반락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한때 5.30%를 웃돌았지만 오후 1시께 5.2785% 수준으로 내려왔다. 30년물 금리도 5.6235% 수준으로 하락했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90.42달러까지 올랐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아시아장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간밤에는 유가 상승과 견조한 미국 경기지표 등이 미국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당국의 시장안정 메시지도 채권가격을 지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채권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지원 규모를 신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장 관심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집중됐다.

정부가 올해 국세수입을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천억원 많은 478조6천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채 발행 축소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채 발행 축소 기대가 채권시장 강세를 뒷받침한 만큼 실제 발행 규모와 시장 기대 사이의 차이가 향후 시장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는 미국 금리 상승과 외국인 선물 매도 부담으로 약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금리와 유가가 같이 내려오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나아졌다"며 "현물도 대부분 구간에서 금리가 하락하고 3년 선물도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5천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있어 장기구간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다"며 "국발계 발표를 앞두고 있어 추가 강세를 추격하기보다는 발표 내용을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오전의 약세를 대부분 되돌린 것은 대외금리와 유가 하락도 있지만 국채 발행 축소에 대한 기대가 계속 시장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당국의 시장안정 메시지까지 이어지면서 금리가 다시 크게 올라가기에는 부담이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발계 기대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결국 실제 발행 규모가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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