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1 (목)

(상보) 8월 은행 대출금리 4.40%로 13bp↑…주담대 4개월 연속 상승

  • 입력 2026-09-30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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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13b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정책대출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은행 주담대의 취급 비중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9월 들어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가량 오른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대출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 4.27%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에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06%포인트에서 1.19%포인트로 0.13%포인트 확대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 주담대 18bp↑…일반은행 취급 비중 확대 영향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전월 4.64%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48%에서 4.66%로 0.18%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 4.32%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김성준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 상승과 관련해 "정책대출보다 일반은행이 취급하는 주담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번 달에는 그 비중이 조금 늘었다"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이런 구성 효과로 전체 주담대 금리는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 금리는 4.76%에서 4.88%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3.97% 이후 11개월 연속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35%에서 4.53%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19%에서 4.35%로 0.16%포인트 올랐고 보증대출 금리는 4.26%에서 4.2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97%에서 6.33%로 0.36%포인트 뛰었다. 소액대출 금리도 6.29%에서 6.55%로 0.2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 등이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3.5%로 전월 21.0%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62.2%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31.9%에서 35.3%로 3.4%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변동형 주담대 취급 비중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한은 "9월 시장금리 20bp가량 올라…대출금리 상승 가능성"

9월에는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팀장은 "9월 22일까지 데이터를 보면 대체로 장·단기 시장금리가 20bp가량 올랐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시장금리 상승분이 반영돼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상승폭은 은행별 대출 전략과 취급 상품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팀장은 "상승폭은 은행의 대출 전략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를 뽑아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9월 시장금리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8월 기업대출 금리는 4.20%에서 4.30%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18%에서 4.21%로 0.03%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2%에서 4.38%로 0.16%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은은 CD 91일물과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시장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모두 올랐다고 설명했다.

■ 수신금리 3.21%로 보합…신규 예대금리차 7개월 만에 확대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과 같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16%에서 3.14%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2.87%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기예금 등이 하락했지만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48%에서 3.53%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CD와 RP 금리가 각각 0.18%포인트와 0.03%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8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2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4.40%로 0.03%포인트 올랐다.

이에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2%포인트에서 2.20%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0.13%포인트 확대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저축은행을 제외한 주요 기관의 수신·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21%에서 3.88%로 0.33%포인트 하락했고 일반대출 금리도 10.51%에서 10.23%로 0.28%포인트 내렸다.

반면 신협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3.62%, 5.28%로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각각 3.39%, 4.93%, 새마을금고는 각각 3.57%, 5.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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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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