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4 (수)

(상보)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 81.9로 예상 대폭 하회

  • 입력 2026-09-30 07: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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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연료비를 비롯한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경기와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9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88.6보다 6.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89.2도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현재의 기업 및 노동시장 여건에 대한 평가와 소득·기업·고용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반영해 산출된다.

세부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현재 기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하는 현재상황지수는 109.3으로 전월보다 7.9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6개월의 기업·소득·노동시장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63.6으로 5.9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지수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나 피터슨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앞선 두 달간 둔화한 데 이어 9월에는 두드러지게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기업 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인 영역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 역시 여전히 긍정적인 영역에 있지만 이전보다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기와 고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도 나빠졌다.

앞으로 6개월 동안 경기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 비중은 15.9%로 8월의 17.0%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경기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비중은 23.3%에서 25.4%로 2.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도 약화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 비중은 14.8%에서 14.0%로 낮아졌다.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 비중은 26.1%에서 28.4%로 높아졌다.

소득 전망도 부진했다. 향후 6개월 동안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비중은 8월 19.0%에서 17.9%로 낮아진 반면 소득 감소를 예상한 비중은 13.5%에서 15.4%로 상승했다.

특히 높은 물가와 에너지 가격이 소비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서면 응답이 9월에도 대체로 비관적이었다며 물가와 상품·서비스의 높은 비용, 특히 석유와 가스 가격에 대한 언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쟁과 분쟁에 대한 언급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정치와 금리, 고용 문제 역시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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