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 강세에도 네고에 상단 제한…1,350원 후반 공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81435090480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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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 강세에도 네고에 상단 제한…1,350원 후반 공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후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주식 외국인 매도에도 1,3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오전 한때 1,362원대까지 상승했지만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후 들어서는 달러인덱스 상승과 국제유가 반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 등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29분 전후 1,359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직전 오전 6시 종가인 1,357.00원보다 2원 넘게 오른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57.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초반 1,3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전 8시22분께 1,355.25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1시8분께 1,362.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원화에 부담을 줬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연휴 중 5.2%를 웃돌았고 30년물도 5.5%를 넘어서는 등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했다.
하지만 1,360원대에서는 분기말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단이 막혔다. 환율은 오전 고점 형성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해 오후 1시께 1,356원대로 내려섰다.
오후 들어서는 다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1,359원대로 반등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오후 들어 101.1선으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도 157.7엔대로 상승해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일 정상회담 이후 엔화 약세에 대한 양국의 경계가 부각되면서 달러/엔이 하락했지만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반등하는 모습이다.
중동 정세도 변수다.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2% 안팎으로 확대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주식 시장의 외국인 매도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2%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약 4만계약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 분기말 네고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비해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국채금리가 상당폭 상승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기대 변화 등 대외 리스크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와 미국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달러/원의 상방 압력이 있는 상황이지만 1,360원대에서는 분기말 네고가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오전 고점 이후 1,356원대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한 만큼 당분간 1,350원 후반에서 양방향 수급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유가 상승은 원화에 부담이지만 달러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상당하고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다"며 "오후에는 글로벌 달러와 달러/엔 움직임을 따라가면서도 1,36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 물량이 얼마나 출회되는지가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