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의 채권포커스] 금융시장, 뉴욕 이벤트 주시하며 추석 연휴 후 대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3135225017910d94729ce1322114741190.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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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금융시장, 뉴욕 이벤트 주시하며 추석 연휴 후 대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7천선 위에서 추가 강세룸을 점검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물 금리는 4%, 국고10년물 금리는 4.4% 근처로 레벨을 낮추면서 일드 커브를 눕혀보고 있다.
증권 투자자들은 연휴기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 등을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미국-이란, 미국-중국 회담 관련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엿보인다.
■ 미-이란 협의로 증권 투자 낙관론 무게 실릴까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현지시간 22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3시간 동안 회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양국 간 긴장 완화 기대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완화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달러대로 내려왔고 브렌트유도 100달러를 밑돌았다.
이런 점은 증권시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A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재경부가 9월 국고채 모집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어제 20년물 발행 우려로 나타났던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이 되돌림됐다"면서 "간밤 미-이란 협상과 트럼프 발언도 일단 기대를 키운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미-이란 협상 기대에 유가가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도 하락해 채권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다만 연휴기간 불확실성 만만치 않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선 유엔 회의 등을 통해 유가 하락과 금리 하향 안정이라는 조건이 충족될지 주시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주식전략가는 "주식시장은 미국, 일본, 유럽,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을 소화한 뒤 유가 등락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22일 장중 유가 반등에 KOSPI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7,000선을 겨우 지켜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미-중 정상회담 결과,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이란 갈등 관리 이어 미-중 회담 결과도 큰 관심
당분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4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을 조심스럽게 다룰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꽤 많다.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를 석권할 위험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다.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과 평화 무드가 형성되면 유가 하향 안정 등으로 금융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 여부뿐만 아니라 미-중 정상회담 역시 빅 이벤트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은 국내 추석 연휴 중인 현지시간 24일로 잡혀 있다. 양국간의 의제들은 상당히 많다.
당장 중국이 미-이란 갈등과 관련해 어떤 중재 역할을 할지 봐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 후인 11월 10일 만료되는 무역 휴전의 연장을 놓고 양강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한다.
미국은 예컨대 휴전을 6개월 더 연장해주면서 중국을 요리하려 할 수 있으나, 중국은 트럼프 임기말까지 요구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 인하 문제를 놓고 어떤 결과물을 도출할지도 주목된다.
이밖에 중국의 보잉이나 미국산 대두 구매 문제, 중국이 서방 국가들에게 무기로서의 활용도를 높인 희토류 문제 등도 관심이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접근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심을 끈다.
B 자산운용사의 한 주식매니저는 "미국과 중국은 일단 무역전쟁과 관련해 지금처럼 휴전 상황을 연장할 수 있다. 관세를 좀더 내릴 여지도 있다"면서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조금더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주식, 반도체 낙관론 업고 코스피 7천대 안착 트라이...채권, 유가안정 발판 마련 여부 주목
추석 명절을 앞두고 증시(주식+채권)의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호르무즈가 다시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뉴욕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중이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 7천대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반도체 낙관론을 등에 업고 120일 이평선 돌파 시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 후 올해 마지막 분기를 맞아 3분기 실적, 미국 PCE 등을 점검해야 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주식전략가는 "3분기 반도체 수출은 1,464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7~8월 확정치와 9월 1~20일 잠정치를 바탕으로 과거 9월의 월말 마감 흐름을 반영해 예상한 수치"라며 "같은 기간 환율은 분기 평균 1,425.8원으로 2분기보다 5.0% 하락해 반도체 원화 환산 수출 증가율은 21.6%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2분기 150.0조원에서 3분기 189.5조원 (삼성 111.4조, SK 78.1조)으로 26.3%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원화 환산 수출보다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에는 높은 메모리 가격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영업레버리지가 작용한다"고 했다.
채권시장은 유가 흐름과 미국 선거를 앞둔 변동성 등을 감안하고 있다.
C 채권운용역은 "당장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유가 향방에 따라 채권가격이 등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과 이란이 당장 합의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합의 블러핑이라도 있으면,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 운용역은 "추석 연휴 후 금리가 새로운 고점을 트라이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국고10년 기준 4.60% 정도를 고점으로 본다"면서 "전체적으로 미국 중간선거 전 변수가 상당히 많다"고 했다.
그는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 2022년, 2018년 미국 10년 금리 고점이 10월에 나온 퀀트적 경험치가 있어서 10월까지는 보수적 대응이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