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네고·외인 선물 매도에 상승분 반납…1,340원 중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111430110906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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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네고·외인 선물 매도에 상승분 반납…1,340원 중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후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1,34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 미국 금리 상승에도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의 대규모 달러선물 순매도가 환율 상단을 강하게 누르는 모습이다. 아시아장에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25분 전후 1,346.05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일 서울장 오후 3시30분 기준가 1,339.20원보다는 약 6.9원 높은 수준이지만 오전 6시 종가 1,349.90원과 비교하면 약 3.9원 낮다.
달러/원은 이날 1,347.70원에서 출발해 오전 8시54분께 1,349.95원까지 올랐다. 간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물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가 장 초반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5.3%를 웃돌았다. WTI 선물은 6.7% 급등한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는 5.94% 오른 107.6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10.93bp 오른 4.946%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도 13.33bp 상승한 4.56%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5bp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다.
하지만 달러/원은 1,350원선 진입에 실패한 뒤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다. 오전 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됐고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 규모도 확대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더욱 확대돼 오후 1시30분께 1,342.95원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인 1,349.95원과 비교하면 7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가 두드러졌다. 오전 10시35분께 약 4만계약이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오후 들어 8만계약 이상으로 확대됐다. 수출업체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중동 리스크와 고유가에 따른 달러 매수 압력을 상쇄했다.
오후 1시30분 이후에는 저점 인식 결제와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이 다시 1,346원 부근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1,343원 부근에서는 매수세가, 1,350원에 가까워질수록 네고와 선물 매도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외 여건도 오전보다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간밤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아시아장에서 상승세가 주춤했고 달러/엔은 154엔 초반으로 하락했다.
오후 2시7분께 달러/엔은 전장보다 0.08% 낮은 154.256엔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9.087로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주식 급락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오후 들어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위험회피 심리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가 네고 물량과 맞서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PPI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경계가 높아진 만큼 CPI 결과에 따라 달러와 미국 금리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 유가와 미국 금리가 크게 올라 달러/원이 1,350원을 넘어설 수 있는 여건이었지만 네고가 계속 나오고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도 상당히 강하다"며 "오후 들어 유가가 진정되고 엔화가 강해진 점까지 겹치면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343원 부근에서는 결제와 역외 매수가 들어오면서 다시 반등한 만큼 아래쪽도 아직 단단해 보인다"며 "미국 CPI를 앞두고 있어 오후에는 1,340원 중반을 중심으로 양방향 수급이 맞서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