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1 (금)

(상보) 美 2분기 단위 노동비용 1.2% 증가…예상 소폭 하회

  • 입력 2026-09-04 07: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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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2분기 단위 노동비용 1.2% 증가…예상 소폭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올해 2분기 단위 노동비용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시간당 보상 증가에도 노동생산성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노동비용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분기 비농업 부문의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1.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3%를 0.1%포인트 밑돌았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1.3%에서도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는 시간당 보상 증가율이 종전 2.7%에서 2.6%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비농업 부문의 생산성과 산출, 노동시간 증가율은 예비치에서 수정되지 않았다.

단위 노동비용은 기업이 산출물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노동비용을 나타낸다. 시간당 보상이 늘어나면 상승하고 노동생산성이 향상되면 낮아지는 구조로, 기업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분기 비농업 부문의 시간당 보상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2.6% 증가했다. 노동생산성은 1.4% 높아졌다.

생산성 증가는 산출 증가율이 노동시간 증가율을 웃돈 데 따른 것이다. 비농업 부문 산출은 2분기에 1.7% 증가한 반면 노동시간은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2.2% 상승했다. 시간당 보상은 3.7% 증가했으며 단위 노동비용은 1.4% 높아졌다.

물가 영향을 반영한 실질 시간당 보상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3.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 줄었다.

제조업에서는 노동비용 압력이 더욱 낮게 나타났다.

2분기 제조업의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0.3% 감소했다. 제조업 단위 노동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시간당 보상이 2.1% 증가했지만 노동생산성이 2.4% 향상되면서 이를 상쇄했다.

제조업 생산성 개선에는 생산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제조업 산출은 5.4% 증가해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노동시간은 2.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내구재 제조업의 단위 노동비용은 2.2% 감소했다. 내구재 생산성이 3.6% 증가한 가운데 시간당 보상은 1.4% 늘었다. 반면 비내구재 제조업의 단위 노동비용은 0.8% 증가했다. 비내구재 생산성은 2.1%, 시간당 보상은 2.9% 각각 상승했다.

전체적으로는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이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 단위당 노동비용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노동소득분배율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분기 노동소득분배율은 52.8%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4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노동소득분배율은 전체 산출 가운데 임금과 급여 등 근로자 보상으로 돌아가는 비중을 의미한다.

이는 생산성과 산출 증가에 비해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의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비금융 기업 부문의 2분기 생산성은 2.2% 증가했다. 산출이 3.9%, 노동시간이 1.7% 각각 늘었다. 비금융 기업의 단위이익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43.0% 급증해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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