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1 (월)

(상보) 美 ADP 8월 민간고용 전월비 3만8천명 늘며 예상 하회

  • 입력 2026-09-03 07: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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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ADP 8월 민간고용 전월비 3만8천명 늘며 예상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적게 늘면서 고용시장 둔화 신호를 보였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디지털경제연구소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3만8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만7천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7월 수정치인 4만6천명보다도 증가 폭이 줄었다.

8월 민간고용 증가 폭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작았다.

업종별로는 교육 및 보건서비스가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이 부문 고용은 4만5천명 늘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1만6천명, 건설업에서는 1만2천명 각각 증가했다. 금융활동과 기타 서비스에서도 각각 6천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1만7천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에서도 1만6천명 줄었다.

천연자원 및 광업과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에서는 각각 5천명 감소했고 정보 부문 고용도 4천명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직원 수 500명 이상 기업에서는 3만4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50~499명 규모 중견기업의 고용은 변동이 없었고 50명 미만 소기업에서는 3천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분 대부분이 대기업에서 나온 셈이다.

임금 흐름을 보면 기존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총급여는 전년 동월보다 4.4% 증가했다. 이직한 근로자의 총임금 상승률은 7.3%로 집계됐다.

전체 민간 근로자의 기본급은 전년 대비 3.2%, 총급여는 4.7% 각각 상승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급여는 오늘날 불안정한 고용시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보다 임금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인구구조 변화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이 고용과 임금 흐름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용 증가 동력이 이전보다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발표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는 실업자 1인당 구인 건수가 1.05건으로 6월과 거의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오는 4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약 5만3천~5만6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DP 민간고용은 민간기업의 급여 자료를 토대로 집계하는 만큼 노동부의 공식 비농업 고용지표와는 조사 방식에 차이가 있어 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고용지표 둔화는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판단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충분히 빠르게 향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질 경우 금리 인상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ADP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이 반영한 9월 FOMC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6.2%로 전날 67.2%보다 소폭 낮아졌다. 다만 일주일 전 36.6%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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