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1 (월)

(상보) 美재무 "엔저 해소 위한 日조치 강력히 지지"

  • 입력 2026-09-02 08:2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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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엔화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엔저를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시장 및 통화정책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회동해 이같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 경제를 위해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본다"며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 조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엔화 약세가 일본의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건전한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에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공통의 거시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 BOJ가 향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는 없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일본 정부와 BOJ가 엔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OJ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달러 매수·엔화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베선트 장관이 우에다 총재에게 특정 시점의 금리 인상이나 구체적인 정책 조치를 직접 요구한 것은 아니다.

미 재무부 역시 구체적인 금리 수준이나 인상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일본의 통화정책 수립과 시장과의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도 엔화 약세는 이어졌다.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을 웃돌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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