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1 (월)

(상보) 美 7월 구인 727만건…예상치 소폭 하회

  • 입력 2026-09-02 07: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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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7월 구인 건수가 727만건 수준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에는 나서지 않으면서도 신규 채용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저채용·저해고'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7월 구인 건수가 727만2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30만건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6월 구인 건수는 기존 735만9천건에서 718만2천건으로 17만7천건 하향 수정됐다. 이에 따라 7월 구인 건수는 수정된 전월 수치보다는 약 9만건 증가했다. 구인율은 4.4%로 전월 4.3%보다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 주·지방정부 등을 중심으로 구인이 늘었다.

제조업 구인 건수는 50만1천건에서 58만건으로 증가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내구재 제조업 구인이 7만6천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부문 구인은 143만8천건으로 전월보다 5만4천건 늘었다. 교육을 제외한 주·지방정부 구인도 38만6천건에서 45만1천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레저·접객업 구인은 82만5천건에서 78만3천건으로 줄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인 규모가 소폭 늘어난 것과 달리 실제 채용은 약한 흐름을 보였다.

7월 채용 건수는 약 510만건 수준을 기록했고 채용률은 3.2%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채용이 18만8천건 감소했다.

근로자들의 자발적 이직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7월 자발적 퇴직자는 약 310만명으로 집계됐고 자발적 퇴직률은 1.9%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자발적 퇴직은 근로자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해고·면직은 약 170만건, 비율은 1.0%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규 인력을 늘리지 않는 동시에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나서지 않고 근로자 역시 이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저채용·저해고' 양상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고용 증가세가 강하지는 않지만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급격한 악화 조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은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7월 JOLTS에서 확인된 노동시장 안정세가 이어질지와 함께 고용 증가와 실업률 흐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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