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채권-마감] 외국인 3선 2.6만계약, 10선 1.6만계약 대규모 순매도에 가격 속락

  • 입력 2026-08-28 16:2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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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8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28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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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7틱 하락한 103.34, 10년 선물은 58틱 급락한 105.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만 4,2787계약, 10년 선물을 1만 6,090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10년 선물 순매도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컸다.

금융투자가 3선을 1만 1,805계약, 10선을 1만 2,004계약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따른 가격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간밤 미국 금리 상승, 전날 '백투백 인상+도비시한 총재 발언'에 무리했던 부분 등이 외국인 선물 매도와 겹쳐 가격 낙폭을 키웠다는 평가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어제 금통위 때 사실상 채권시장이 무리했다. 외국인 20년 매수 때문에 숏커버가 끝난 뒤 오늘 불안을 노출했다"면서 "어제 너무 강하게 간 뒤 이날 외국인의 대대적인 선물 매도에 밀렸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어제 장 마감 무렵 너무 달렸다. 잭슨홀 미팅도 있고 다음주 30년 입찰도 있는 상황에서 오늘 외국인이 3년, 10년 선물을 지속적으로 팔면서 장이 버티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금리는 민평대비 3.5bp 오른 3.785%, 국고10년물 26-6호 수익률은 5.9bp 상승한 4.280%를 기록했다.

■ 외국인 놀라운 선물 매도에 가격 속락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03.46, 10년 선물은 55틱 급락한 105.78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줄였다.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 금리 상승, 잭슨홀 심포지엄 경계감, 전날 금통위 강세에 따른 반작용 등에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잭슨홀 이벤트를 맞아 지역 연준 총재들의 발언에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10bp 상승한 4.6700%, 국채2년물은 1.65bp 상승한 4.2300%를 기록했다.

미국에선 잭슨홀 이벤트를 맞아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연준 내 매파인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7일 "어떤 것도 미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금리 상승, 전날 신현송 한은 총재의 도비시한 발언에 시장이 무리했다는 인식 등으로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놀라운 규모의 선물 매도를 통해 국내 가격변수를 눌렀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오른 데 이어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일본 국채금리도 상승하면서 국내 시장은 압박했다.

장 후반 외국인 3년 선물 매도가 2만 계약을 넘어가고 10년 선물 매도가 1만 5천 계약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어제 금통위에서 당한 외국인이 오늘은 마치 분풀이를 하듯이 대규모 매도로 나왔다"면서 "외국인이 대놓고 선물을 매도하면서 국내시장도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코스피 급락, 환율 하락

코스피 지수는 장중 급락했다.

전날 7천선에 근접했던 지수는 이날 SK하이닉스 급락, 삼성전자 약세 등으로 100P 남짓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123.49P(1.79%) 속락한 6,788.88을 기록했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호재를 기반영했다는 심리 등으로 추가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77,000원(4.45%) 급락한 1,653,000원, 삼성전자는 9,000원(3.38%) 떨어진 257,000원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은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뒤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 압박 가능성에 긴장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 7,58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이날 1조 6,163억원 순매수하는 등 7거래일 연속 1조 이상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수도 주가 급락을 막지 못했다.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세에 1,37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40원 내린 1,372.5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0.50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1,381.50원까지 올랐다. 이후 월말 네고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회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날 한은의 연속 금리 인상 이후 원화 강세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1,375원선까지 깨지자 기술적인 달러 매도가 일부 가세했다는 평가도 보였다.

이제 국내 주말 기간 중앙은행가들의 잭슨홀 심포지엄 발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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