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일본 8월 도쿄 근원 CPI 전년비 1.8% 올라 예상부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도쿄도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도 2%로 올라서면서 기조적인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총무성이 28일 발표한 8월 도쿄도구부(區部) 소비자물가지수(중순 속보치)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 상승률은 7월 1.7%에서 0.1%포인트 확대됐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7월 1.8%보다 오름폭을 0.1%포인트 키웠다.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전월의 1.8%보다 상승폭이 0.2%포인트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는 식료품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체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고,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은 3.6% 올랐다.
외식 가격은 5.0% 상승했고 신선수산물은 12.9% 급등했다. 음료는 5.9%, 신선채소는 5.1%, 육류는 4.4%, 과자류는 3.8%, 조리식품은 3.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외식 가운데 초밥 가격은 20.0%, 신선수산물 가운데 참치 가격은 21.6% 뛰었다.
주거비 상승세도 확대됐다. 주거비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전월의 1.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임대료 상승률도 1.9%를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 비용은 2.5%, 교통비는 3.6%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물가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해 7월의 0.7% 하락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기요금은 2.4%, 도시가스요금은 1.7%, 휘발유 가격은 1.9% 각각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체 CPI 상승률을 0.09%포인트 끌어내렸다.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하락폭 확대는 근원 CPI 상승률을 0.06%포인트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반면 진료비 등의 상승은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의 상승률은 7월 3.8%에서 8월 3.6%로 다소 둔화했다.
전국 CPI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도쿄 근원 물가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상승률이 전월보다 확대되고, 근원-근원 CPI가 다시 2%에 도달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