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미국 CPI는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미국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조금 아쉬운 둔화로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7월 CPI는 +0.1%(MoM), +3.4%(YoY)를 나타냈다.
Core CPI는 +0.2%(MoM), +2.5%(YoY)를 기록해 두 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Core CPI 전년비 상승률은 중동전쟁 이전으로 돌아왔다.
이 연구원은 "Core CPI의 전월비 상승률이 +0.2%에 그쳐 양호하다고 볼 수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부문에서 전월비 상승률이 반등했다"면서 "그나마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됐는데, 이는 주택 임대료보다는 숙박 요금 하락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개월 연속 하락한 에너지(-1.5%) 가격은 최근 중동 불안 재고조로 다음 달 곧바로 반등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5-6월 연달아 하락했던 상품 물가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선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관세 발 인플레이션이 아주 매끄럽게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전반적인 둔화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을 서두를 이유는 아직 없다고 주장햇다.
그는 "다소 부정적인 내용들을 언급했으나 사실 이달 인플레이션 반등은 지난 6월 인플레이션이 매우 큰 폭으로 둔화된 이후 나타난 기술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쁜 수치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3~6개월 간의 추이를 보면 Core 인플레이션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둔화 추세를 꽤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Core PCE 물가는 여러 기술적인 문제 탓에 CPI와 달리 3%대 초중반의 상승세를 지속 중이나, 이 또한 오는 9월 US BEA의 기술적 조정이 끝나면 일부 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인플레이션도 지금보다 더 완화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에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여러 여건들을 볼 때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에게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은 맞지만, 당장 통제 불능으로 전개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TACO가 나와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이는 연준이 일단은 금리 인상에 신중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실제 인상이 단행된다 하더라도 그 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