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필리 반도체지수 0.9% 상승…SK하닉 ADR 4.7%↑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뉴욕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5%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주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0.87% 상승했다.
같은 날 뉴욕주식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내린 5만3,791.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하락한 7,728.2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0.60% 떨어진 2만6,445.45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증시 전반의 위험선호를 제한했다.
다만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 ADR는 전장보다 4.70% 급등한 141.6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87% 오른 868.52달러, AMD는 1.01% 상승한 474.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SML ADR은 3.80% 급등한 1,799.38달러를 기록했고 인텔은 0.19% 오른 97.71달러로 마감했다. 램리서치는 1.64%, KLA는 4.01%,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0.67% 각각 상승했다.
브로드컴도 1.50% 오른 416.08달러를 기록했다. 퀄컴은 0.31%, 마벨테크놀로지는 1.88%, 모놀리식파워시스템즈는 1.52%, NXP세미컨덕터는 1.26% 각각 올랐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0.02% 내린 217.50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아스테라랩스는 1.65%,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0.45% 각각 하락했다.
이날 반도체주의 상대적 강세는 뉴욕주식의 빅테크 약세와 대조를 이뤘다. 알파벳이 3.84%, 아마존이 2.09%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반도체지수는 상승세를 지켰다.
최근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주요 자산운용사들과 5천억달러 이상 규모의 컴퓨팅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등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의 4%대 후반 급등과 마이크론, ASML, KLA 등 주요 반도체주의 동반 상승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나스닥의 0.60% 하락에도 0.9% 가까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