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4 (금)

(상보) 연준 쿡 "디스인플레이션 멈추면 금리 인상 나설 준비 돼"

  • 입력 2026-08-06 06: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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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쿡 "디스인플레이션 멈추면 금리 인상 나설 준비 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리사 쿡 이사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쿡 이사는 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현재는 연준의 이중 책무 가운데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측면의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조만간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는 신호를 보지 못한다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결정에 찬성한 배경도 설명했다.

쿡 이사는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은 대부분 지나갔으며, 지난해 관세 부과 당시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동 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연말로 갈수록 안정될 가능성이 크고, 인공지능(AI) 관련 부품 가격 역시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면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물가 둔화만으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쿡 이사는 "6월 인플레이션은 다소 개선됐지만 단일 지표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 목표인 2%의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물가가 임금과 가격 결정 과정에 고착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다른 환경이라면 더 오래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FOMC에서는 9대 3으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다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도 "지금은 금리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할 때"라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전날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쿡 이사의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둔화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매파적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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