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4 (금)

(상보) 美 7월 ISM 서비스업 PMI 54.1…예상치 하회

  • 입력 2026-08-06 06: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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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과 기업 활동은 개선됐지만 고용은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고, 투입 비용은 재차 상승하며 물가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54.0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54.5는 밑돌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ISM은 미국 서비스업이 2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으며, 미국 경제 전체도 74개월 연속 성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기업 활동지수가 59.1로 전월(55.4)보다 3.7포인트 상승했고, 신규 주문지수도 57.2로 55.1에서 2.1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들이 중동 지역 불안과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문을 앞당긴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용지수는 47.4로 전월의 51.2에서 3.8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가격지수는 67.7에서 70.3으로 상승해 최근 둔화됐던 비용 부담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Steve Miller) 위원장은 "응답자들은 관세 영향과 중동 분쟁을 계속 언급했지만 이전 조사보다 빈도는 줄었다"며 "전반적으로 미국 서비스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평가와 함께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금융·보험업의 한 응답자는 "경제 여건은 안정적이며 기업 고객 수요도 견조하다"며 "기업들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도매업 관계자는 "여전히 여러 경기 역풍이 존재하지만 예상보다 사업 여건은 견조하다"며 "목재 공급이 빠듯하고 운송비 부담도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의 전망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운송·창고업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업 여건은 지난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연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 압박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수요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에서는 "할인 폭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공행정 부문의 한 응답자는 "이란 사태가 유가와 건설자재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여러 공공 투자사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S&P 글로벌이 집계한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6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종 PMI는 3분기 초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의 경기 낙관론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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