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Play the Ball, Don’t Play the Fed”
Fed Chair Kevin Warsh가 의회 증언 중에 자본시장 참가자에게 한 말이다.
7월 FOMC 후 기자회견에서는 “Play the Ball, Not the Referee”라고 했다.
Ball은 Real Economy 또는 Main Street이고, Referee는 Fed 또는 FOMC의 Forward Guidance(economic projection, dot)를 의미한다.
Main Street는 Wall Street(자본시장)의 반대개념으로 실물경제로 번역하면 된다.
Kevin Warsh가 의회증언과 기자회견에서 빠뜨리지 않고 하는 얘기는 “(Jerome Powell의 Fed는) 지난 5년간 물가상승목표 2%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Warsh의 Fed는 “물가상승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한다.
6월 FOMC에서 19명의 멤버 중에 유일하게 Forward Guidance를 제출하지 않은 Warsh는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Fed가 아닌 Main Street로 향하길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Main Street 또는 Real Economy는 무엇인가?
Fed Homepage의 “Economy at a Glance(한 눈에 보는 경제)”에는 4가지 경제지표가 있다.
- Policy Rate
- Inflation (PCE)
- Unemployment Rate
- Gross Domestic Product (GDP)
여기에서 Real Economy를 나타내는 지표는 Inflation (PCE), Unemployment Rate, GDP이다.
2026.6월 PCE Price Index는 +3.7%로 5월의 +4.1%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인한 Crude Oil 가격급락 때문이다.
현재 양국의 충돌이 재개되어 유가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7월 PCE Price Index는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2026.6월 실업률은 4.2%로 큰 변화가 없다.
2026년 2분기 GDP성장률은 +1.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Warsh는 시장참여자들에게 “Main Street의 지표 → Fed의 Forward Guidance → 금리전망”에서 “Main Street의 지표 → 금리전망”으로 바꾸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Main Street의 목표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다.
2012년 Forward Guidance가 제시된 이후 FOMC 위원들의 의견(발언)을 분석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해서 핵심에 집중하지 못했다.
Warsh는 Fed와 자본시장 간의 상호보완을 기대한다.
시장이 “Fed의 판단”을 참고하듯이, Fed도 “시장의 의견(가격)”을 정책결정에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면 더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Adam Smith)
7월 FOMC에서 금리결정 전의 FedWatch(CME)는 동결(63.7%), 0.25%인상(36.3%)이었다.
참고로, 국내전문가의 Check Poll은 동결(85.3%), 0.25%인상(13.9%)이었다.
금리결정 전에 30년물 UST는 이미 5%대로 상승했고, FFR 동결에도 불구하고 상당 폭 추가상승했다.
7월 FOMC 후 UST 금리동향은 다음과 같다.
- 2yr 4.275% (-1.44)
- 5yr 4.410% (+3.87)
- 10yr 4.680% (+7.21)
- 30yr 5.204% (+11.27)
장기물 금리 상승은 시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Fed는 FFR을 인상하지 않고도 일정수준 인상한 효과를 봤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메인화면에 5가지 경제지표가 있다.
- GDP
- CPI
- PPI
- 경상수지
- 통화량(M2)
이 중에서 GDP, CPI, 경상수지를 주요 경제지표로 보면 된다.
PPI는 CPI로 나타나거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흡수하면 GDP에 영향을 미친다.
M2는 “통화량목표치”를 사용할 때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변수이었으나, “물가상승목표치(정책금리목표치)”를 사용하고 있는 지금은 “유동성지표” 정도의 의미이다.
유동성이 풍부하면 자산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의 경우에는 자산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M2로 자본시장 유동성을 측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따라서 우리나라 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려면 GDP, CPI, 경상수지에 집중해야 한다.
2026.2분기 GDP성장률은 +3.7%로 상당히 높고 연간 +3%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2026.6월 CPI는 +3.2%로 5월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초과하고 있다.
2026.5월 경상수지는 386.1억달러 흑자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요약하면, 반도체 특수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는 GDP성장률을 높이고,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물가상승률도 높은 호경기(好景氣) 상태이다.
자연스럽게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2.75%로 0.25% 인상했고, 추가인상 전망도 나온다.
채권시장은 호경기를 반영해서 장기물 국고채금리가 4.5%수준까지 상승했다.
Warsh의 주장처럼 금통위는 금통위대로, 채권시장은 채권시장대로 Pricing을 하면 서로 상호작용을 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Play the Ball, Don’t Play the BOK”
통화당국과 채권시장이 같은 곳(Real Economy)을 보고 있기 때문에, 금통위원의 발언보다 GDP, CPI, 경상수지 등에 집중하라는 Warsh의 주장이 맞다는 생각이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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