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8 (화)

[외환-전망] 달러-원, 1450원대서 거래 지속…수급 우위 속 FOMC·BOJ 주목

  • 입력 2026-07-27 07: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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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1450원대서 거래 지속…수급 우위 속 FOMC·BOJ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1,459원 전후에서 시작하고 있다. 역내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5일 1,459.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6.60원)보다 7.20원 낮은 수준이다. 지난 25일 오전 6시 달러-원은 1,45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환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강달러 재료에도 역내 달러 공급 우위가 시장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 환전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월말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한 주 만에 30원 넘게 하락해 1,450원대로 내려왔다.

이번 주에도 수급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SK하이닉스 ADR 환전 물량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 네고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자금 유입이 달러 공급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도 커스터디 달러 매수 압력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물가에 대한 인식, 위원들의 매파적 신호 여부가 달러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BOJ 역시 30~31일 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추가 긴축 시사 여부와 엔화 관련 발언이 달러-엔과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주요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29일, 애플과 아마존이 30일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와 외국인 자금 흐름 변화가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중동 정세도 여전히 변수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 속에 국제유가는 지난주 후반 하락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지정학적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국제유가와 달러화는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1.47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63.84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뉴욕 주식시장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 급락했다.

27일 외환시장은 SK하이닉스 ADR 환전과 월말 네고 등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질 경우 1,450원대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주 FOMC와 BOJ 회의,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빅테크 실적 발표, 중동 정세를 앞둔 경계심이 남아 있어 환율은 1,450원대에서 수급과 대외 재료를 저울질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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