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9 (수)

[외환-마감] 달러-원, 美 CPI발 약달러·외인 주식 매수에 1,484.7원…두 달 만에 최저 마감

  • 입력 2026-07-15 15:46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달러-원, 美 CPI발 약달러·외인 주식 매수에 1,484.7원…두 달 만에 최저 마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SK하이닉스 ADR 관련 환전 물량이 이어진 영향으로 1,48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주간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 매수와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다시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재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8.30원 내린 1,484.7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서울장 마감 수준이다.

환율은 1,490.0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한때 1,484.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492원대까지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와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다시 우위를 보이면서 1,48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고 근원 CPI는 보합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100.5선까지 밀리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회복됐다.

국내주식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될 정도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커스터디성 달러 매도 수요를 유발했고, 이는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이어지는 환전 물량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도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다. 다만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1,500원 아래로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와 결제수요는 1,480원대에서 꾸준히 유입되며 추가 하락 속도를 제한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CPI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SK하이닉스 ADR 관련 환전 물량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두 달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다만 최근 하락 속도가 워낙 빨랐던 만큼 1,480원대에서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수급 상황을 확인하면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