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美 CPI발 약달러 속 1,489원대 하락…외인 주식 순매수·기업 매도에 낙폭 확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1514505007128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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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美 CPI발 약달러 속 1,489원대 하락…외인 주식 순매수·기업 매도에 낙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진 영향으로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단을 지지하며 추가 하락 속도를 제한했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달러-원은 1,489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484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뒤 저가 매수 유입으로 1,492원대까지 반등했으나, 오후 2시 이후 다시 매도 우위가 강화되며 1,490원 안팎으로 레벨을 낮췄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해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다. 근원 CPI도 보합에 그치며 물가 둔화 흐름을 확인시켜 줬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는 장중 100.5선까지 밀린 뒤 100.9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국 물가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를 완화하며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잇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며 커스터디성 달러 매도 수요를 유발했고, 이는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이어지는 환전 물량과 수출업체 달러 매도도 환율 하방을 뒷받침했다. 반면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1,500원 아래로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는 1,480원대에서 꾸준히 유입되며 낙폭 확대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변수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저가 매수로 1,492원대까지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기업 달러 매도 영향이 다시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이 1,490원 안팎으로 내려왔다"며 "다만 최근 하락 속도가 워낙 빨랐던 만큼 1,480원대에서는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가 꾸준히 유입돼 추가 하락은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