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1,501원 찍고 1,510원선 회복…당국 경계 속 결제수요 우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101500090149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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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1,501원 찍고 1,510원선 회복…당국 경계 속 결제수요 우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중 1,501원까지 급락한 뒤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오후 들어 1,510원선까지 반등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일본발 엔화 강세에 한때 낙폭을 확대했지만, 저점 인식이 강해지면서 달러 매수가 재차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0분 현재 1,510원 전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초반 1,510원대로 출발한 뒤 수입업체 결제수요에 1,513.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일본 엔화 강세 영향으로 급격히 밀리며 장중 한때 1,501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1,500원 초반에서는 저점 결제수요와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만회해 다시 1,510원선 부근으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 변동성 확대에는 일본 금융시장의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정부연금투자펀드(GPIF)를 비롯한 연기금의 국내 자산 투자 확대를 장려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1엔대로 급락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BOJ)의 독립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데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엔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외환당국의 발언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현재 환율은 여전히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있는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수급 여건이 점차 펀더멘털을 반영하면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초부터 외환시장을 본격적으로 챙기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을 높였다.
다만 하단에서는 결제수요가 여전히 견조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산발적 군사 충돌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 매수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도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저점 인식에 따른 실수요가 환율을 떠받치는 양상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 경계와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장중 1,501원까지 급락했지만 1,500원 초반에서는 결제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입됐다"며 "시장에서는 1,500원 부근을 단기 지지선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달러-엔 급락이 원화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달러-원의 독자적인 수급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중동 관련 뉴스와 SK하이닉스 ADR 관련 달러 공급 여부를 확인하는 가운데 1,500원 안팎에서는 매수세와 당국 경계가 맞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