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 "6월 경상수지 흑자 400억달러 안팎 예상…연간 전망치 웃돌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유성욱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8일 "6월 경상수지가 40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와 연간 경상수지 모두 기존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 부장은 이날 '2026년 5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5월 경상수지는 386억1천만달러 흑자로 상품수지와 함께 3월 이후 2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다시 경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경상수지가 379억달러, 5월이 386억달러로 차이가 크지 않다"며 "6월에는 400억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는 1천515억달러 흑자인데, 1~5월 누적 흑자가 이미 1천413억달러에 달했다"며 "6월에 1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면 상반기 전망치를 달성하게 되며, 최근 상품수지 흐름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전망치를 넘어 연간 전망치도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 부장은 최근 경상수지 흐름에 대해 "4월 대규모 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2월 이후 사상 최대 흑자를 계속 경신하는 등 매우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이미 지난해 연간 흑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5월 상품수지와 관련해서는 수출 증가세가 흑자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품수지는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2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며 "상품수출은 IT 품목인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고, 비IT 품목도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 개선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꼽았다.
유 부장은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는 전월 서비스 대가 일부가 당월로 이연되면서 전월의 일시적 적자가 해소됐다"며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도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상표권과 특허권 수입이 계절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흐름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 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1천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앞으로는 수출뿐 아니라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흐름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관련해서는 "6월 들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리밸런싱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