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7 (월)

(상보) 5월 경상수지 386.1억달러 흑자…역대 최대 경신 - 한은

  • 입력 2026-07-08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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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5월 386억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의 수출이 동반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여행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점도 흑자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6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82억9천만달러)보다 103억2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79억3천만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수지는 378억6천만달러 흑자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943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9% 증가한 반면 상품수입은 564억8천만달러로 22.2% 증가하는 데 그쳐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전년 동월 대비 128.9%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과 화공품 등 비IT 품목도 10.0% 늘며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원자재가 22.1%, 자본재가 28.0%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수지는 10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월보다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여행수지는 입국자 증가에 힘입어 5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1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10억8천만달러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18억7천만달러, 증권투자는 308억9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62억4천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46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310억5천만달러 감소해 역대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고, 채권투자는 64억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데다 여행수지와 배당소득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계정에서는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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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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