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4 (일)

(상보) 반도체주 반등...필리 반도체지수 3.6% 상승

  • 입력 2026-06-30 08: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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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최근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반등했다. AI 투자 과열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와 장비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 넘게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업황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83% 상승했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3.32% 올랐다.

주요 AI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1.27%, 마이크론은 1.14% 상승했고 브로드컴은 2.04%, AMD는 3.43%, 인텔은 2.65%, 마벨테크놀로지는 4.12% 각각 올랐다.

반도체 장비주가 특히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KLA는 1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1% 급등했고 AI 서버용 칩 업체인 아스테라랩스도 16% 넘게 뛰며 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나스닥100지수 편입 효과에 힘입어 7% 이상 상승했고, 테슬라도 8.46% 급등하며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편입 첫 거래일에 4.8% 넘게 상승하며 다우지수의 사상 첫 5만2천선 종가 안착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 오른 52,182.7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 각각 상승했다.

투자심리 개선에는 중동 긴장 완화도 힘을 보탰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 군사적 충돌 이후 추가 확전을 자제하고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회담 개최 여부를 두고 양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은 일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근 AI 투자 과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기술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은 낙폭이 컸던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선별적 매수세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시장에 실질적인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2분기 실적 시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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