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9 (월)

(상보) 스페이스X, 내달 7일 나스닥100 편입…"6.6조 유입 기대"

  • 입력 2026-06-29 07: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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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스페이스X, 내달 7일 나스닥100 편입…"6.6조 유입 기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기술주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에 편입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약 43억달러(약 6조6천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은 공시를 통해 스페이스X를 오는 7월 7일부터 나스닥100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약 17거래일 만에 대표 기술주 지수에 편입되며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나스닥100은 나스닥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대표 성장주 지수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기 편입은 나스닥이 올해 도입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제도에 따른 것이다. 나스닥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40위 안에 드는 초대형 기업의 경우 일정 거래 이력 요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나스닥100에 조기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가 지수 편입 비중에 맞춰 스페이스X를 편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이번 나스닥100 편입으로 약 43억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스페이스X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편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S&P글로벌은 최근 주요 지수의 편입 기준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스페이스X는 최소 12개월 이상의 상장 이력을 쌓은 뒤 편입 심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치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스페이스X는 최근 3년간 적자와 흑자를 반복했고 지난해에는 4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이 세계 상위권에 오르면서 조기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 수요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지수 편입이 신속하게 이뤄졌다"면서도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현재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26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15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직후 기록했던 고점에서는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나스닥100 편입 호재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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