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장중 급락 후 반등...외인 코스피 4조원 매도 속 1530원대 후반 상승 마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231536330023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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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장중 급락 후 반등...외인 코스피 4조원 매도 속 1530원대 후반 상승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중 1540원선을 돌파한 뒤 당국 경계감과 역외 달러 매도에 하락 전환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하며 1530원대 후반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539.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2.4원 상승한 1,539.4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54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인덱스 101선 안착, 달러-엔 환율 161엔대 후반 상승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 실수요도 확대됐다. 오전 중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서는 6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4조원대로 축소됐지만 코스피는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에 10% 급락했다. 장중 8% 급락을 보이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만 오전 중에는 당국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00원 중반 수준의 환율은 과도하다"며 시장 안정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환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미·일 공조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장중 1,532.8원까지 밀렸고 한때 전일 대비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더욱 확대되고 코스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재차 우위를 보였다. 장 후반 환율은 낙폭을 모두 만회한 뒤 상승 전환해 1,5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540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와 네고 물량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환율이 밀렸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지면서 장 후반 다시 상승 압력이 우세해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여전히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국 경계로 상단은 제한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경우 환율은 당분간 1530원대 후반에서 높은 레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