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7 (토)

[외환-오후] 달러-원, 당국 경계·역외 매도에 1530원대 중반 등락…외인 주식 매도는 부담

  • 입력 2026-06-23 14:5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오후] 달러-원, 당국 경계·역외 매도에 1530원대 중반 등락…외인 주식 매도는 부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오후 들어 153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1540원선을 웃돌며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당국 경계감과 역외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534.2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높은 1,539.4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542.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과 일본 당국의 공조 개입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줄이고 달러인덱스도 101선 초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된 점도 환율 상단을 눌렀다.

특히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00원 중반대 환율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시장 안정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당국 경계심을 높였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코스피가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로 8% 안팎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154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역외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이 내려왔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가 워낙 커 하락폭도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달러-엔이 161엔대 후반으로 다시 상승하지 않는 한 1540원대 안착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가 커 장 후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