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1-01 (일)

[채권-오전] 바이백 기대에 강세 전환...환율 상승분 반납에 투자심리 회복

  • 입력 2026-06-23 11: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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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3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전환한 가운데 정부의 국고채 바이백 재개 계획이 부각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틱 오른 102.9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06.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5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63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1.5bp 하락한 3.790%, 10년물 금리는 0.3bp 오른 4.195%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시장은 미국채 약세 영향을 반영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 넘게 오른 4.51%대로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었다.

달러-원 환율도 개장 직후 1,542원까지 오르며 연고점 경신 우려를 자극해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역외 달러 매도와 미·일 공조 개입 경계감에 1,535원대로 하락 전환하면서 채권시장 부담도 완화됐다.

여기에 전일 국고채 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정부가 7월부터 월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을 재개하고 초장기물 발행 비중을 축소하는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급 개선 기대가 살아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 초반에는 미국 금리 상승과 환율 급등이 부담이었지만 달러-원이 하락 전환하면서 심리가 한결 안정됐다"며 "바이백 재개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달러-원이 1540원대 안착에 실패한 점은 채권시장 입장에서 긍정적"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으로 레벨 메리트가 생긴 가운데 환율 부담까지 일부 완화되면서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번 주 미국 PCE 물가지수와 연준 인사 발언을 앞두고 있어 강세폭 확대보다는 박스권 등락 가능성이 높다"며 "오후 20년물 입찰 결과와 외국인 선물 수급이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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