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AI는 주가와 금리의 동행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동행과 역행을 오가는 주가와 금리의 관계는 수요-공급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10년대는 주가-금리가 역행했지만, 지금의 시대(AI시대)엔 주가-금리 동행을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시대별로 다른 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은 통화정책과 금리의 지배 속에 살았다. 통화완화/금리인하가 주가 상승을, 통화긴축/금리 상승이 주가 하락을 결정했다"면서 "이런 경험은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한 2020년, 그리고 급격한 통화긴축으로 인해 약세장이 촉발된 2022년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욱 각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런 시대를 오랜 기간 지나오다보니 금리와 유동성이 주가를 지배한다는 생각과 페드 와치(Fed watch)가 정론처럼 받아들여지며, 투자자들은 항상 금리 인하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 시계열을 보면 주가와 금리는 때론 동행하기도 역행하기도 한다"면서 "주가-금리 동행/역행 관계가 달라지는 분기점은 수요-공급을 둘러싼 환경에 있다"고 밝혔다.
시대별로 다음과 같이 금리와 주가가 반응한다고 정의했다.
1) 수요 견인 인플레 + 리플레이션 시대에는 주가/금리가 동반 상승한다.
2) 디스인플레 or 양극화 시대에는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가 상승한다.
3) cost-push 인플레 시대는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는 하락한다. 2022년이다.
4) 물가가 0% 아래로 떨어지는 디플레/디레버리징 시대에는 주가-금리가 동반 하락한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2010년대의 유럽이다.
김 연구원은 "2010년대는 디스인플레와 양극화(K자형 경제) 구도가 10년 내내 이어진 시대였다. 그리고 이 사이클은 마침 2022년 공급 사이드 인플레이션 발발로 끝났다"면서 "두 시대를 연결하면 주가와 금리가 역행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금리 하락-주가상승이라는 문법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각인됐던 이유라고 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사라진 듯 보였던 수요 견인 인플레 환경을 20년만에 처음으로 조성하고 있다. 빅테크 주도 하에 금융위기 이후 거의 최초로 Capex와 Credit 사이클이 겹쳐지고 있는데, 이는 가장 강대한 수요 사이드 인플레이션 압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0년대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은 금리 변동에 의해 쉽게 휘둘렸다. 근본적으로 수요가 약했기 때문"이라며 "수요가 좋아지려면 금리가 ‘낮아져야만’ 했고 이는 금리가 주식시장의 결정권을 쥐고 있었음을 의미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AI가 일으키는 수요는 금리가 낮다고 생긴 것이 아니다. Fed는 AI를 만들지 않았다"면서 "빅테크들은 금리가 낮다고 Capex에 열중하며 중간재 물가 상승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은 다른 문제"라며 "Capex+Credit 사이클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선후관계는 역전된다"고 분석했다.
이제는 기업들의 투자활동과 주가가 금리를 결정하는 변수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컨대 수요 견인 인플레 환경에서 통화정책/금리는 주가가 좌지우지할 공산이 크다. 이미 2023년부터 주가-금리는 동반 상승 중"이라며 "금리가 초월적으로 높아지거나 연준이 급진적 긴축을 단행하지 않는 이상, 통화정책/금리의 주식 투자 전략적 가치는 제약된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페드 와치(Fed watch)에 집중할 필요가 없는 국면이라는 주장이다.


AI, 주가와 금리의 동행 유도...주식, 과거처럼 페드와치에 집중할 필요 없는 국면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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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가와 금리의 동행 유도...주식, 과거처럼 페드와치에 집중할 필요 없는 국면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