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출처: 연준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케빈 워시의 시대...연준, 연내 1회 '인하' 전망이 1회 '인상' 전망으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미국 연준은 케빈 워시 의장 체제에서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위원 12명의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 전망을 대폭 상향하고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층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
■ 점도표, 1회 인하에서 1회 인상으로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3차례 연속 금리를 25bp씩 인하한 이후 올해 들어 1월, 3월, 4월, 6월 회의까지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25bp로 유지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충격을 반영해 여전히 2% 목표를 웃돌고 있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도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생산성과 자본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점도표에서는 연준의 매파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위원들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3.8%로 지난 3월 제시한 3.4%에서 0.4%포인트 상향됐다.
현재 기준금리 상단인 3.75%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연내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연말 금리 전망을 제출한 18명 가운데 9명이 최소 1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3명, 0.50%포인트 인상 5명, 0.75%포인트 인상 1명이었다.
반면 금리 동결은 8명, 금리 인하는 1명에 그쳤다.
지난 3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한 명도 없고 12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3달 만에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 연준 PCE 물가 전망치 3.6%로 대폭 상향...근원 PCE도 3.3%로 올려
연준 경제전망(SEP)에서도 물가 우려가 강화됐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7%에서 3.6%로 대폭 상향했다.
근원 PCE 전망 역시 2.7%에서 3.3%로 높였다.
반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 전망은 4.3%로 제시해 3월 전망치(4.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점도표에 점 찍지 않은 워시...워시 식 개혁 추구
이번 회의는 지난달 취임한 워시 의장이 처음 주재한 FOMC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워시 의장은 금리 결정문에서 기존에 포함됐던 이른바 '완화 편향(easing bias)'과 포워드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했다.
결정문 분량도 기존보다 대폭 줄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포워드가이던스는 적절하지 않다"며 "정책결정문은 우리가 확인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점도표에 점을 찍지 않았다.
그는 "정책결정문은 조금 더 짧고 단순하게 만들었으며 오래된 문구들을 제거했다"며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선제 안내보다 데이터와 사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향후 금리 경로나 인상·인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피했다.
대신 외부 소통, 연준 대차대조표 운영, 경제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의 경제 영향, 물가목표 체계 등을 점검하는 5개 태스크포스(TF) 출범 계획을 공개하며 연준 개혁 작업에도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괜찮다. 상관없다"고 말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믿기 어렵다. 금리 인상은 경제를 침체시킬 뿐"이라며 사실상 완화적 정책을 주문했다.
■ 미국 금융사들의 반응은..."매우 매파적"
금융시장은 케빈 워시가 첫 주재한 FOMC 회의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미국채2년물 수익률은 12.70bp 급등한 4.1855%, 국채10년물 금리는 5.50bp 오른 4.4960%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354.69포인트(1.34%) 떨어진 2만6021.66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01% 높아진 100.55에 거래됐다.
미국 금융시장 전반이 연준의 금리인상 시그널에 긴장한 것이다.
현지 금융사 애널리스트들도 FOMC를 상당히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골드만삭스는 "FOMC는 전반적으로 매파적 기조가 명확했다. 인플레이션이 초기 충격을 넘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더 커졌다"면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 경로 자체가 중요한 프레이밍 변화이며, SEP에서는 2027년 근원 PCE 전망 상향조정폭(30bp)이 시장 예상(10bp)보다 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절반의 위원이 올해 금리인상을 지지한 점(1회 인상 3명, 2회 인상 5명, 3회 인상 1명)이 예상보다 상당히 더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워시 시대의 체제 변화'도 주목했다.
골드만은 "FOMC의 유일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위원회는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이었다. 대차대조표 관련해서는 정책결정문에 충분한 준비금 유지 정책을 재확인하는 문구가 삽입된 점이 완화적으로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시행노트(Implementation Note)에서 RMP 시행을 '적절한 경우에' 실시한다는 문구가 삽입돼 자금시장이 완화될 경우 RMP가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축소된 정책결정문은 완화 편향(easing bias)을 제거하고 목표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점도표는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금리인하 시점은 뒤로 미뤄졌으며 2028년까지도 정책금리는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르는 등 전반적으로 매파적 전환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점도표는 절반 가량의 위원이 올해 금리인상(1회 인상 3명, 2회 인상 5명, 3회 인상 1명)을 시사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다"면서 "내년 점도표도 중간값은 현재 정책금리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8명이 현재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하면서 분포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었다"고 했다.
2028년 SEP 및 점도표 제출위원이 17명에 불과한 점은 파월 전 연준 의장이 이사 임기 만료를 감안해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RBC는 "Warsh 의장이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은 이미 예상됐기에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예상한 점도표의 개수와 분포가 위쪽으로 이동한 정도는 매우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행노트에서 RMP 관련 단기국채 매입 문구에 'when appropriate(적절한 경우에)'라는 표현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단기국채를 매입한다"는 표현이 "적절한 경우 단기국채를 매입한다"로 바뀐 점에 대해선 Warsh 의장의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방침이 반영됐다기보다는 최근의 자금조달 시장 상황이 보다 완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 미국 금융사들의 반응은..."연준, 인플레 우려 키워"
BoA는 "연준의 경제전망은 매우 매파적이었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올해 3.3%로 상향조정됐고 더 주목할 부분은 내년이 2.5%로 상향조정된 점"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논리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DB는 "점도표는 연내 금리인상을 지지한 위원이 절반에 달해 매파적이었다"면서 "내년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이 2.5%로 상향된 점도 눈에 띄었는데, 이는 연준이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성에 이전보다 더 우려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했다.
금융사 애널리스트는 점들의 매파적 이동,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 등을 감안할 때 이전의 연준이 아니라고 봤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elevated)으로 평가했다. 물가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면서 "위험요인에 대한 논의는 삭제됐고 향후 정책기조에 대한 완화 편향(easing bias)도 제거됐다"고 했다.
노무라는 "2026~2028년 근원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예상보다 더 크게 상향 조정됐다"면서 "전반적으로 점도표와 SEP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가운데 도표는 올해 0.5회의 금리인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
연준, 이제 인하보다 인상...한국은 '금리인상 적극 반영 상태'라는 점도 고려
FOMC가 이번에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금리 변경 조치는 금리인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월 FOMC 회의까지는 점도표에서 올해 중 금리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1명도 없었고, 다른 8명은 내년까지 금리동결을 전망했다.
특히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3월 회의 당시 12명에서 이번 회의 1명으로 급감했다.
이런 식이라면 연준은 지금의 통화정책에 대해 제약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미 7월 금리 인상을 여러 번 시사한 한국은행은 BOJ, ECB 등에 이은 연준의 '매파적 변화'도 크게 주목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간밤 FOMC 회의에서 연준이 ECB와 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매파적으로 바뀐' 주요국 중앙은행 스탠스가 부담스럽다는 평가들도 많이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준이 확실히 금리 인상으로의 전환을 시사했다. 케빈 워시도 트럼프을 말을 듣기 보다는 일단 물가안정 의지를 보이면서 시장을 위협했다"면서 "어제 물가설명회를 포함해 한국은행이 7월부터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다고 알린 만큼 국내시장도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도 단기적인 금리 상승 압력을 고려해야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도 보인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FOMC를 통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단번에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3~4차례 금리 인상 경로가 시장금리에 선제적으로 반영돼 온 만큼 대외 금리에 연동된 상승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고채 금리 역시 대외 금리와 연동돼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이번주 국고채 3년과 10년 각각 3.80%, 4.15% 내외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 단순해진 FOMC 성명문, 출처: 연준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케빈 워시의 시대...연준, 연내 1회 '인하' 전망이 1회 '인상' 전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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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1시 현재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출처: 코스콤 CHECK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케빈 워시의 시대...연준, 연내 1회 '인하' 전망이 1회 '인상' 전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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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Warsh 의장의 기자회견 질의·응답 주요 내용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 정리)
□의장께서 말씀하신 TF 각각의 사안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는 추진 일정은?
→ 개별 TF에 따라 다름. 현재 TF 인원을 구성하고 최종 확정하는 단계를 진행중이며, 몇 주 이내에 TF 활동이 시작될 것임.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대부분 또는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기를 기대함
□ 인플레이션 체계와 관련해 기본 원칙을 언급하셨는데, 여기에는 2% 목표 수준에 대한 재검토도 포함되는지? 앞서 소수점 이하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2%라는 단일 수치 자체가 너무 엄격하다는 전제하에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 인플레이션 체계 검토와 관련한 TF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의 유발 요인이 무엇인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책임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등을 다루는 것임
인플레이션 목표치 2%는 연준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목표이며, 이를 달성하겠다는 연준의 의지와 능력을 재차 입증하기 전까지는 해당 수치 자체를 재검토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함
□의장께서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실제로 이번 성명서에서 제외했지만, 점도표를 보면 9명의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냈고 시장은 이를 사실상의 포워드 가이던스로 받아들이고 있음. 이런 상황이 시장과의 소통 방식 또는 향후 점도표의 운용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지?
→ FOMC 참석자들은 점도표를 제출하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6일 또는 6주 후의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의견을 바꿀 수 있음. 제가 느끼기에 참석자들이 제출한 전망 수치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라기 보다, 다른 시나리오에 비해 개연성이 높다는 정도였으며 저는 전망수치를 제출하지 않았음
개인적으로는 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점도표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올해 말 즈음에는 기자간담회, 점도표, 회의록 공개 등 전반적인 소통 방식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함. 어떤 결론이 나오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
□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모두 이란 전쟁의 영향인지?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승과 잠재적인 성장세 둔화 가능성에 대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 위원회 내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 변화를 고려할 때 정책금리를 연말까지 현재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반으로 나뉘어져 있음. 1차 및 2차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명확한 결론이나 확신에는 이르지 못했음. 6주 뒤 다시 회의가 열릴 즈음에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다른 위원들도 그 사이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
□ 의장 본인은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동료 위원들에게는 제출을 독려했다고 했는데, 본인이 하지 않더라도 동료들이 전망치를 제출하는 것이어떤 장점이 있다고 보는지?
→ 전망치를 제시하는 것은 FOMC가 한 약속이며, 우리가 그 약속을 지켜나가기를 희망함. 올해 말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도입되거나 SEP에 일부 변화가 있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임. 이 문제는 위원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야할 사항임. 일부 위원은 현재의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혁 논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다는 점도 확인하였음. 올해 말까지 이와 관련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이행 방식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함
□ 의장은 과거 ‘인플레이션은 선택의 문제’라고 발언하신 바 있음, 이번 SEP을 보면 참석자 대다수가 FOMC의 2% 목표 달성은 2028년에서야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얼마나 더 기다릴 수 있는지? 수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FOMC의 2% 목표를 상회하고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 FOMC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수 있는지?
→ 우선 FOMC는 2% 목표를 달성한 능력과 의지가 있으며, 전념할 것임. 연준은 수년간 통화정책전략을 검토했고 올해 재확인한 전략에도 “인플레이션은 본질적으로 통화정책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이 담겨있음. 오늘 FOMC는 만장일치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기로 했음을 발표하였음
두 번째는 향후 정책경로와 관련하여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지에 대한 문의로 이해됨. FOMC는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삭제(we’ve dropped it)했으며, 지난 며칠 간의 논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현재 시점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으며, 다른 일부 참석자들은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 이와 관련하여 커뮤니테이션 TF에서 검토할 것이며, FOMC 내에서도 논의될 것임. 이번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음
□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 현재 통화정책이 어느 정도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보는지?
→통화정책의 제약적인 정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는 현재 상황이 고르지 않게(uneven)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음
예를 들어 주택시장의 경우, 통화정책이 주택시장의 유일한 결정 요인은 아니지만,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반면 금융시장의 경우 제약적이라는 표현을 쓰기 어려움
이와 같은 차이는 통화정책 전달 경로(transmission mechanism)의 차이에 기인할 수 있음. 통화정책 효과가 금리 경로에 의한 것인지, 대차대조표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 이에 연준은 TF를 만들어 대차대조표 정책 문제를 깊이 연구할 것임
□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않을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또한 국민들이 연준의 정책 고려사항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 금융시장은 신규 입수 데이터에 반응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함. 금융시장이 신규 데이터에 대한 연준의 반응에만 집중하게 되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됨. 시장이 스스로 경제 데이터에 주목하고 어떤 데이터가 의미있는지 판단하게 될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와 tail 리스크에 대한 가격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음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는 중앙은행 정책결정자에 있어 중요 정보 소스임. 만일 금융시장이 중앙은행이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기만 할 경우 중앙은행은 중요한 정보 소스를 무시하게 되는 셈임. 본인은 이와 같은 상황을 바꾸고 싶음. 금융시장이 스스로 중요하다고 믿는 경제 지표에 반응하고 이에 따른 가격을 형성하게 되면, 저희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결정을 내릴 수 있음
□ 포워드 가이던스를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는 연준이 향후 물가 추이에 대한 언급을 줄이거나 정보를 덜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 일반 대중에게 연준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소통할 생각인지?
→ 연준이 특정 품목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을 대중에게 설명하겠음. 연준의 역할은 유가 등의 가격 변동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며, 연준은 그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임
□ 의장의 첫 FOMC 회의였는데, 그간 참석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을 감안할 때 이번 회의 분위기는? 오늘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있었는지?
→ 이번 회의에서는 단 하나의 정책 제안(금리 동결)만 논의되었으며, 다른 대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음. 금리 동결에 대한 토론의 경우에도 참석자들의 입장이 매우 명확했고, 만장일치였음. 전통적으로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하여 여러 대안을 논의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하나였음
□ 정책결정문이나 오늘 기자회견에서의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연준의 책무에 대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이유는? 금리가 인상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 정책결정문에 기입된 문구 이외에 덧붙일 말은 없음. 본인은 시장이 FOMC의 공식 발표 내용에 대해 여과없이 직접 반응하는 것이 정책결정문 발표 이후 기자회견 때 추가 설명을 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됨
□ 오늘 회의에서 정책을 긴축하거나 긴축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러한 조치가 없었는지?
→ 회의에 참석한 19명의 위원 중 누구도 그러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음. 연준은 6주 후 회의를 통해 해당 문제를 재논의할 것임
□ 향후 기자간담회를 계속할 예정인지? 기자간담회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지? 향후 의장 본인의 소통 방식이 어떤 모습일 것으로 예상하는지?
→ 기자회견은 더 폭넓은 대중과 소통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음. 연준 내부의 의견과 더불어 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듣겠으며, 새롭고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생각함. 오늘 몇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하며, 그 중 일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일 수도 있음
□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현재의 상황이 주로 에너지 가격이나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경제 내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는지?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에너지 등 특정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함
□ TF와 관련하여 다른 중앙은행의 모범사례를 참고할 만한 것이 있는지?
→ TF와 관련해 다양한 배경 및 성향을 가진 최고의 인재가 건설적 논쟁을 벌일 필요가 있으며, TF 검토 결과를 받게 될 그룹의 참여의식이 요구됨. 이에 연준 및 각 지역연은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선발하여 각각의 TF에 참여시킬 계획임
모범사례가 있음. 연준은 정책결정과 관련하여 외부에 책임을 맡기지 않을 것임. 최종 결정은 FOMC 참석자(19명)가 해야 할 역할임. FOMC 참석자들이 TF 권고안에 동의할 수도 있지만,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음. 다만, 논의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이해가 깊어질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임
□ 연준이 충분히 다루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통계가 있는지? 데이터 TF는 무엇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의 종류는 무엇인지?
→ TF의 검토 결과를 미리 예단하고 싶지 않으며 어떤 내용을 검토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기 어려움
다만 연준이나 미국 정부가 주로 활용하는 데이터의 대부분은 시대에 뒤떨어진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확보되고 있음. 설문조사는 충분한 응답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질문 내용 또한 현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음. 본인은 새로운 분석 기법을 활용한 데이터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향이 있음
또한 모든 민간 기업은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과거를 보여주는 데이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함. 고용지표 등 연준이 기다리는 데이터들은 과거의 상황을 나타내는 잔영에 불과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오차 범위를 줄여야 함
본인은 민간 부문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공식 통계 부문의 개혁, 그리고 단순히 핵심 항목인지 비핵심 항목인지 묻는 수준을 넘어서는 훨씬 정교한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하는 데 있어 매우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음
□ 의장이 되기 전에 생산성 향상이 연준의 금리인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지?
→ 오늘 FOMC 회의에서 생산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AI도 주요 주제였음. AI는 엄청난 기회임과 동시에 상당한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지만, 분명히 상당한 파괴적 변화가 있을 것임. 궁극적으로 미국은 AI로 인한 변화의 승자가 되어 보다 나은 위치에 있게 될 것임. 이를 통화정책 수행 관점에서 정책 타이밍 규모와 속도가 생산량 및 고용에 미치는 함의를 TF가 다룰 과제임
□ 최근 노동시장 지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동시장이 안정적인지?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의 요인이 되는지?
→ FOMC는 노동시장이 현재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안정적인 수준을 넘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 본인은 각각의 데이터보다 추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와 같은 관점에서 최근 고용 관련 지표는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
FOMC 참석자 간 생산성 향상에 기반한 성장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적극 환영해야 하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음
□ 연준과 재무부의 관계도 검토 대상인지? 재무장관과의 정례 조찬 회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인지? 연준 의장 취임 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는지?
→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음. 재무장관과의 조찬 회동은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함. 중앙은행의 목표와 역할, 책임은 재무부와 명확히 구분되고 통화정책 수행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짐. 다만 그것이 재정당국의 정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며, 본인이 생각하는 중앙은행의 모습은 넓은 시야를 가지되 좁은 권한 범위내에서 움직이는 것임. 연준은 앞으로도 폭 넓은 시각을 유지할 것이며, 그간 재무장관과의 만남은 시야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함
□ AI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설비투자, 전력 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음. AI가 수요를 더 늘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공급을 더 늘리고 있는 것인지?
→ AI 관련 데이터 센터 및 인프라 확장과 관련하여 연준은 수요 측면을 측정하고 있으며 이는 GDP에 반영되고 있음.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의 성장 시기 및 규모를 추정하는 데에는 불확실성이 있으며,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직관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시기는 더 길어질 수 있음
□ 데이터 관련 TF를 통해 국민계정 시스템, 즉 정부가 경제를 파악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려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그것이 본인의 목표인지?
→ 그런 것은 아니며, 데이터 수집 업무의 상당 부분은 다른 정부기관에서 수행하고 있음. 다만 연준 실무진에서 이들 기관이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도출한다면 이를 추진하겠음
연구내용에는 통계 관련 사항도 포함될 것이며, 민간 부문의 모범사례와 AI 활용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여 보다 나은 실시간 정보를 제공 체계를 구축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음
□ 연준 청사 개보수 공사가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보수 계획이나 프로젝트 내용을 변경할 계획이 있는지?
→ 연준 의장 부임 후 Inspector General과의 관례적인 면담을 통해 청사 개보수 관련 보고서가 올해 늦은 여름 즈음에는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을 전달 받았음. 본인은 해당 보고서를 주의 깊게 읽어볼 생각임. 청사 개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연준은 납세자의 세금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당초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 앞으로 몇 주 안에 연준의 업무 전반에 대해 상세히 다루겠다고 약속드림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